비공개·4년 전
이제 우울한 감정은 없는데 그냥.... 우울한 내가 익숙하고 그 분위기와 감성이 너무 좋아서 약을 먹고 3시간이 지난 나는 더이상 아무렇지도 않는데 스스로 슬프고 우울하고 어두운 노래를 듣고 가사만 들여다 보게 돼
약이 효과가 있긴 하다.
근데도 약을 먹기 전 정말 힘들었을 때 했던 행동을 하니까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노래 들으면서 멍 때리게 된다.
정말로 지쳐서 미치기 일보직전인 몇년전에 내가 약을 먹고 병원을 찾아갔더라면 지금 이 행동도 이해할 수 없었겠지?
진짜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는데
그 슬픈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발악하는 것 같아.
왜 그럴까....
나는 정신이 괜찮아지면 이성적으로 하던 일 바로 하고, 생산적인 행동 뭔가를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하기 싫네.
더이상 불안하지도 않고 자해하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괜찮은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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