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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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oonggaa1
·4년 전
안녕하세요 첫 회사에서 1년반정도 경영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디에 털어놓을곳이 없어 글을 올려봅니다 ...회사를 다니며 1년반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잔실수를 하는데요 .. 예를 들면 품목을 잘못 입력 한다거나 숫자를 잘못 본다던가 1번파일에 있어야할 서류가 2번에 놓는 어이없는 실수들 입니다 아무리 노트에 필기를 해보고 책도 읽어보며 집중력도 높이려 애를 써봐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또한 말귀도 잘 못알아 들어 사람들에게 답답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처음에는 1년뒤면 나도 실수를 덜 하겠지라는 생각 이었지만 1년이 지나고도 똑같은 저의 모습에 자존감 혹은 자신감도 많이 바닥을 치고 회사건물만 봐도 숨이 턱 막히며 원래 밝고 명랑했던 저의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작아져있는 자신을 보면 제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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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myo
· 4년 전
이 짧은 글을 읽으면서도 글쓴이분의 노력과 절실함이 바로 보이네요 저도 잔실수가 굉장히 많은 편이고 말귀가 어두워 자꾸 되물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젠가부터 예민해지더라고요. 잘 들으려고 신경쓰고, 안 틀리려고 몇 번을 다시 보고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는 정도로 변했습니다. 근데 이런 변화가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 일처리도 확실하고 빠릿빠릿해졌죠. 반면에 사람이 날카로워지고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글쓴이님이 정말 고치고 싶다 하시면 반복적으로 일처리한 부분을 검토하고, 기억을 잘 못한다면 심한 경우 녹음기를 휴대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합니다. 저도 타인이 봤을 때 답답한 사람의 면모는 사라졌지만 그만큼 명랑한 모습은 없어진 것 같습니다. 글쓴이 분도 더욱 신경써서 질타받지 않는 회사생활 보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너무 자신을 자학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완벽하고 예민한 사람보단 인간미 있고 명랑하고 밝은 사람이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폐끼치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하는 글쓴이 분. 꼭 잘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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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ggaa1 (글쓴이)
· 4년 전
@yomyo 글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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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myo
· 4년 전
아이고 아닙니다. 이후에 좋은 글 올라오길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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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ile
· 4년 전
글 올린 분 얘기가 5년 전 제 경험과 너무 똑같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근무 1년을 결국 채우지 못하고 그만뒀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것도 필요 없고 정말 미칠것같아 그만두고 싶다 이 생각 하나만으로 행했습니다. 솔직하게 5년이 지난 지금 그 때 생각하면 어떠냐고 묻는다면 내가 독하지 못해서 좀 더 버틸걸 못버틴건가 싶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이 항상 행복할 순 없지만 그때의 그 불행한 하루하루를 다시 할 수 있겠냐고 물었을때 같은 선택을 할 거 같아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얘기이고 이런 선택을 한 사람도 있다는 얘기 해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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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nggaa1 (글쓴이)
· 4년 전
@ssmile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 진심어린 조언도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퇴사하시고 나서 다른일을 하셨나요 ? 아니면 비슷한 분야지만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신건가요 ? 다른회사를 가면 나아지셨는지 .. 궁금합니다 제가 이렇게 실수 하는게 이회사랑 안맞는건지 아니면 이일과 안맞는건지 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