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기억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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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기억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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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현재 초등학교 6학년(예비중)인 여학생입니다 1학년 때 전학을 온 후로 쭉 왕따였었어요 곧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혼자 꾹꾹 눌러왔는데 그게 벌써 6년째가 됐네요 사실 저학년때는.. 이게 따돌림인지 몰랐어요 친구들이 다 앞에선 웃고 잘해줬어서 선생님 부모님 한 마디에 금방 다시 나랑 놀아주고 말도 걸어줘서 그랬을까요 순수했던 시절을 지나 조금만 생각을 깊게 해보니 그게 다 따돌림이었고 폭력이었더라고요 근데 또 웃긴건요 1학년때 절 그렇게 괴롭혔던 아이는 지금 반에서 1등할만큼 공부를 잘해요 선생님들도 정말 좋아하시고 친구들도 대단하다고 항상 칭찬하고.. 제가 거의 학교생활을 못하도록 만든 아이는 인기가 너무 좋아요 역시 선생님껜 정말 잘하고 예의바르고 노래도 잘하고 예쁘다고 친구들이 다 좋아해요. 옆 반이어서 복도에서 마주칠 때면 괜히 움츠러들고 숨도 막히고..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할 정도인데 말이죠. 4학년 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뒤에서만 은근히 따돌리던 친구들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놓고 괴롭히더라고요 그나마 있던 몇 명의 친구도 다 잃고 저도 누굴 만나려 하지 않았어요 학교에서 한 마디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그냥 공부만 했어요. 공부만. 원래 공부를 죽도록 싫어하던 저였는데.. 정말 할 게 없었어요. 공부 말고는. 또 최소한 선생님들께만큼은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더 악착같이 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은 의대를 지망하고 있을만큼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도 지난 6년의 기억에 너무 힘들어요 어쩌다 그날들을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하고 혼자 울 때도 많고.. 불면증도 생겼어요. 밤이면 생각이 많아져서 정말 뜬눈으로 밤을 샌적도 많고요 중학교 가서도 똑같을거라는 생각에 요즘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왕따 당하는 꿈을 너무 자주 꿔요 꿈 속에서 혼자 울고 힘들어할만큼 너무 생생한데 저는 바보같이 꿈 속에서도 고개 숙이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너무 고통스럽고 지옥같은데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괜찮은 척 하고 그러다 깨어나면 너무 슬퍼서 하루 생활하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돕니다.. 괜히 가족들한테 짜증내고 갑자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당황하고 공부에 집중도 못하고 최근 위암 수술을 받으신 아버지와 딸 말 한마디에 잠 못주무시는 어머니 너무 어린 동생 아무리 생각해도 가족들한텐 못 말하겠어요 저 어떡하죠 저좀 도와주세요.. 너무 제 하소연만 한 것 같아 죄송해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털어놓을 곳이 있어서 한결 편해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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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yself03
· 4년 전
많이 힘드셨죠ㅠㅠㅜ 저도 초등학교 5학년때 따를 당했어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그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서 아직도 그친구들을 생각하면 많이 밉고 그때의 일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된건데요! 사람은 자신이 한일로 그냥 끝이 아니예요. 무슨 말이냐면 자신이 한 만큼 다 자신에게 돌아오더라구요. 그러니 지금 질문자님을 괴롭혔던 친구가 너무 잘사는 거 같이 느껴져도 시간이 지나면 다 그친구에게 돌아오니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저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어서 중학교가서도 그런 일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전혀요!! 전혀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속상한 일이 생기면 가장 편한 사람에게 짜증을 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반복되면 안 좋은 거예요. 가족분들도 질문자님이 모르시는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또 가족분에게 짜증을 낸다고 해서 좋은 게 없잖아요! 그 친구분 잘못인데!!ㅠㅠ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부모님이나 동생분에게 화나지 말고 짜증내지 말고 잘 챙겨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질문자님께서 가지고 계신 고민은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을 거 같네요. 만약에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힘드시다면 저한테 말하세요! 제가 다 들어드릴게요!! 너무 혼자 아파하지말아요. 그건 괴롭힌 그 친구들 잘못이지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마음 고생 많았을텐데 너무 힘든 상황인데도 아무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느라 더 힘들었을텐데 정말 고생 많았고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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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ntknow7
· 4년 전
저도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었어요... 그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몃 항상 저를보며 수군거리는 아이들과 친구가 한명도 없는 생활을 했더라고요.. 그래도 중학교를 먼곳으로 온이후에는 친구들도 생기고 다시 평범하게 살고있어요.. 왕따당했던것때문에 트라우마도 생기고 아직도 사람들 시선이 느껴지면 무섭고 힘들어요.. 또 저희엄마도 유방암을 앓으셨고 아빠는 가족에게 무심한사람이고 어린동생이있어서, 제 얘기같아서, 마음이더 아프네요.. 저는 끝까지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글쓴이분께서는 한번 고민을 털어놓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같아요.. 힘든날들은 언젠간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버텨주세요ㅠㅠ 너무 안타깝자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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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theheart
· 4년 전
마지막에 죄송해요를 읽고 놀랬어요 우리한테 왜 죄송하다고 하는지.. 이만큼 착하다는 소리에요 너무 착해서 바보같이 착해서.. 상처도 잘받는 바보인거죠.. 저는 이책을 좋아합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비록 요즘 일본작가도 거른다고는 하는데.. 이책은 추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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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j7
· 4년 전
위에분이 책추천을 해주셨는데 저도 지나가다가 기억에 나는 책이 하나 있어 이렇게 적네요 이미 읽으셨을지모르겠지만 자존감 수업 이라고 윤홍균의사가 쓴 책이 있습니다 저한텐 정말 힘이 많이 됬는데 글쓴이 사연읽고 안타깝고 공감도 되고 해서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공부 열심히 한다니 기특하고요 이런건 다 지나가겠지, 잊혀지겠지 하는 맘으로 힘들어도 꿋꿋이 글쓴이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