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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커피콩_레벨_아이콘youatheone77
·4년 전
원하지않는 이혼 . 집안의반대. 아내의외도. 봐주고한번 넘어가려고 .. 돌리려해도 돌아오지 않는마음. 아내가오히려 못살겠다고 놔달라고 하는 무책임적인말.. 한달만에 파혼. 이현실을 감당해내고 앞으로 이겨낼수있는방법을 제시해주세요 . 아니면 반대를 무릎 쓰고 이혼도장안찍고 도망가버릴까요. 아내없이 살아갈자신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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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1033
· 4년 전
한번 외도한사람이 두번 안하리란 법 없습니다 저희 아빠도 외도 몇번하더니 50넘어서 철들더라구요 그사이에서 엄마가 무던히 남자는 나이들면 돌아온다고 자식보고 버티셨거든요 봐주고 넘어간다 한들 님 마음속에 영원히 상처일겁니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어찌보면 길수도 짧을수도 있으니까요 전 결혼을 안했지만 이전직장에서 썸탔던 남자와 파토났습니다 그이유요? 어른들이 너무 애 괜찮다고 해서 만났는데 느낌이 이상해 알고보니 저 만나면서 전여친 수시로 만났고 애가 생겻고 책임지지 못해 지웠습니다 전 그게 그대로 상처로 남았구요 썸탈때 사주보러 가서 그남자 사주 내미니 점쟁이 왈 너 이사람 감당 못해내 그냥 하루빨리 안보는게 좋아라며 결혼해서도 와이프만이 아닌 밖에서 다른여자 두고 돌아다니면서 내색 안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쯤에서 끝내길 천만 다행이다 싶었어요 저도 지금 미친듯이 힘들고 괴롭지만 외도도 어찌보면 습관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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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ase2
· 4년 전
혼자 살아가실 수 있어요.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제가 님의 입장이 아니라서 이해한다고는 못해요. 하지만 그 슬픔이 얼마나 클지 상상은 돼요. 배신당하는 것, 마땅히 받아야할 사과를 받지 못하는 것, 이제까지 투자해왔던 감정과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돼버린 데서 오는 상실감. 그거 어떻게 안 아파요? 당연히 아프죠. 너무 아파서 어쩌면 몸이 다치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요. 그런데요,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지금 관둬야 손해가 최소화 되는 투기를 한 것이라면 어떨까요? 혹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일 밖에 남지 않은 주식에 투자했다면요? 그렇다면 여기서 관두시겠죠? 조금이라도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요. 시간도 애정도 돈과 다를 바가 없어요.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돈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죠. 님의 재산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 시간과 에너지를 님의 마음을 다잡고, 더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내는 데에 투자하세요. 제발 좀 더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시기를 바라요. 님은 그런 아내보다 훨씬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며 살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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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atheone77 (글쓴이)
· 4년 전
@midase2 이혼하면 파혼.재혼남 이력이남고.. 그주변 사람들 안타까운시선 견디는것도싫구요. 눈앞에 행복이 갑자기 사라지는것도 너무두려워요. 세상에 버려지는기분이고, 아내가외도를 했지만.. 미련이 안떠나는 제스스로가 한심하고. 부끄러워요. 이혼이 너무나하기싫어요. 이런것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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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ase2
· 4년 전
그러면 일단 이혼하지 말고 별거부터 하세요. 이미 깨어진 관계에서 행복을 찾는 건 사실은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가 아닐까 염려되네요. 차라리 나는 억울해서 지금은 이혼 못해주고, 내가 마음이 정리되면 그때 이혼해주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을 좀 더 돌아보고, 상담도 받고, 자신을 가꾸는 데에(내/외면, 커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시간, 열정, 돈을 투자하세요. 타인의 시선이 걱정된다면 당분간 원래 가까웠던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별거 중인 것을 굳이 말하지 마시고요. 가족들에게는 솔직하게 나는 동정받는 거 싫고 내 시간을 좀 가져야겠으니 내가 언급하기 전에 먼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어떤 말도 꺼내지 말라고 하세요. 그렇게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을 갖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관계에 미련을 갖는 건 아주 일반적인 거예요. 한심하고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님에게는 정리하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요. “이혼”이 아닌 “배신”에 대해서요. 좀 더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가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뭐라고 말해주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글로 적어도 좋고요. 그리고 그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세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님의 눈앞에 행복은 없어요. 이미 사라졌어요. 이미 일어난 일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아무도 님을 버리지 않았어요. 다른 선택을 한 거예요.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로 님이 그녀를 버릴 준비를 하셔야 하는 거고요. 지금 잠시 힘든 거 견디고 맞서면, 그래서 이겨내면 님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모두가 부러워할 삶을 사는 거고요, 지금을 이겨내지 못하면 바람난 아내 껍데기만 붙들고 허상을 바라보며 사는 정말 불쌍한 남자로 평생 사는 거예요. 말 너무 세게 해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말씀드려요. 부디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라요. 힘드시겠지만 스스로를 위해 힘을 쥐어짜내 보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