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휴학 때문에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 남자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면증|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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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군휴학 때문에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 남자입니다.. 요즘 너무 죽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것 같아요.. 제일 행복할 때가 잘 때인데 그나마도 불면증이랑 악몽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잘못해서 혼나고 맞았다기 보다는 심기를 거슬리게해서 온갖 이유로 정당화시켜서 혼나고 맞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때까진 아버지를 진심으로 미워하거나 꼴도 보기 싫다까진 아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6년 전에 아버지가 의부증에 걸려서(본인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매일같이 어머니를 때리고 카드를 정지시키고 휴대폰 통화기록을 조사하고 증거도 없으면서 경찰에 고발하니 변호사를 샀니어쩌니 ***을하고 너무 무서워서 저는 제 방에 어머니를 도피시켰습니다.. 그랬더니 문을 따고 들어와서 저를 때리더군요.. "간통죄 저지른 년 옹호하지 말라"면서요.. 저는 그 때 너무나도 큰 무기력함과 자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경제력없는 어머니와 저는 어디가서 하소연할 곳도 없더군요..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학교갔다오면 어머니는 맞고있고 맨날 싸우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대신 맞거나 니도 집에서 나가라 이 말을 듣는 것 뿐이었죠.. 결국은 이혼조정기간에 다다르고 외가쪽 친척이 총동원되서 부모님께 정신과상담을 받아보자고 데려갔습니다.. 그 전에 아버지는 호언장담하더군요.. "만약에 내가 문제가 있다면 정신과약을 평생 먹겠다" 각서까지 써놓곤 결국 안 먹었습니다..그 때이후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자기잘못은 없다고 우기고 있습니다.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때 의부증이 맞긴 맞았는지 어땠는지는.. 이 사건이 계속 트라우마로 남아서 저는 결혼과 가정을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망가질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일상생활하다가도 옆에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도 불현듯 계속 생각이 납니다.. 그때의 상황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영화를 보듯이 머릿속에서 재생이 될때가 있어요.. 너무 힘드네요ㅠㅠ
혼란스러워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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