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날이 있어. 내 곁에 누가 있는지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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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7Rachel
·4년 전
가끔 그런 날이 있어. 내 곁에 누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아무도 없어. 내 속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그동안 내가 얘기하고 만나왔던 사람들 중에 한명도 없다는 거야. 가족들한테 내 속마음을 말한다고? 물론 몇번이고 말했지. 시도도 했고 말이야. 처음부터 내 얘기를 진지하게 상담해줬더라면 난 여기에 있지도 않았을거야. 결과는 달라진게 없었어. 늘 똑같은 말. 가족이니까 다 안다는 말투. 나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말로 설득시키려는 어설픈 말들 뿐. 나한테 그딴게 필요한게 아닌데 말이야. 친구들한테 내 속마음을 말하라고? 자기들 인생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뜸한 애들이 내 얘기를 들어나 줄까? 어쩌면 울면서 말하면 조금은 진지하게 들어줄지도 모르겠네. 그때 뿐이겠지만. 난 언제나 자기들이 나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할 때 진지하게 대해주는데...정말..단 한 명도 내 얘기를 들어줄 것 같은 친구가 떠오르지 않아. 상담사한테 내 속마음을 말해보라고? 어제 조커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조커가 상담사에게 이런 말을 했어. '당신은 내 말은 들은 적이 없어.한 번도.','오늘 기분은 어때요?오늘 좀 괜찮나요?늘 같은 질문을 내게 반복적으로 물을 뿐이야.' 틀린 말 아니잖아. 솔직히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살던 관심 1도 없잖아. 그냥 달래서 얼른 보내고 싶을 뿐이잖아. 진심으로 내 얘기 들어주지 않을 거잖아. 아, 동정은 사양할게. 상담이지 관심 받으려고 불쌍하다는 말 들으러 간 거 아니니까. 참 불공평하지 않아? 난 지금까지 정말 그 누가 됐던 그 사람의 사소한 이야기도 진지하게 들어줬는데. 사람들은 정작 내 얘기를 들어주려하지 않아. 정작 얘기를 들어준 나를 ***로 만들어버리는. 그래서 나도 더이상 들어주지 않기로 했어. 나도 지금 힘든데 누가 누굴 도와. 정작 그 사람은 내가 힘들때 도와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아무도 없어. 말했잖아. 겉만 말뿐인 사람들뿐인.
힘들다답답해자고싶다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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