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너무 많아요. 아무도 나를 책임질 수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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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ureux0
·4년 전
고민이 너무 많아요. 아무도 나를 책임질 수도, 누군가에게 미룰 수도 없다는 것.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는 주변 이들의 말과는 반대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시간만 늘어나고 있네요. 내 열심이 누군가에겐 그렇게 비춰지지 않는다는 걸, 의도치 않은 몇마디가 내 미래를 막아버렸다는 걸, 내가 어떤 이에겐 부담이 되는 존재일 수 있다는 걸... 시간이 흘러갈 수록 내 안의 중심은 사라지고, 그저 껍데기로 꽉 차오르는 것 같아요. 이렇게 고민하다보면, 어른이 된대요.그저 나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게, 그 과정이 지나 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시간들의 길고 긴 길을 혼자 걸어야만 가능하다면, 저는 더이상 이 길에 서 있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무엇 확실하지 않은 내가, 그 어느 것 하지 못하는 내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를... 이제는 품고 가기 지쳤어요. 다 놓아버린다면, 저는 또 나약한 사람이 돼 있겠죠? 다 포기한다면, 저는 그저 그런 사람이 돼 버리는거죠? 무섭고, 힘겹고,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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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reux0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