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업|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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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iyeon10
·4년 전
작년 11월달 말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때 깨달은 것 같아요. 뭔가 정신적으로 많이 힌들구나 라는 걸요. 그전부터 짜증이 많고 약간 무기력하고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했어요. 그런데 장례식 이후에 극심하게 내가 많이 아프구나 라고 느꼈어요. 자다가 일어나면 갑자기 눈물을 흘리고 잠을 잘 못자요. 그리고 꿈에서는 제가 저의 책상 앞에 앉아서 우울하고 마치 생기가 없는 사람처럼 묵묵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그 옆에는 제가 그린 그림들이 잔뜩 쌓여 있었고요. 일어나자마자 울었어요. 이유는 모르겠고 너무 답답했어요. 지금은 학업에대한 고민에 빠져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이런 사소한 고민에도 매우 우울해요. 정신병원은 갈 엄두가 안나요. 사람들 앞에서는 가면을 쓴 느낌이에요. 싫어도 웃고 표정을 연기해야 해요. 그래서 또 누군가를 만나야하는 상황이 싫어요. 원래는 참을만 했는데 오늘 느껴보니까 못 참겠어요. 마땅히 휴식이 필요한 것 같지도 않고 사람들과 만나기 싫다가도 사람들과 있고싶어요. 제가 저를 모른다는게 너무 괴로워요.
답답해슬퍼스트레스받아무기력해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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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rypr
· 4년 전
저도요. 너무 공감 되네요... 저는 정신과 갔다왔어요. 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약도 조금 먹으니까 편해졌어요. 병원 가는거 너무 겁먹지 말아요. 가보면 정말 평범한 사람들, 안아파보이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다들 괜찮은 척 하며 살고 있더라고요. 그러다가 너무 힘든게 쌓이면 이렇게 감기처럼 왔다가 지나가는 걸거에요. 힘든거 저한테 털어놔도 돼요. 같이 이야기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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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eon10 (글쓴이)
· 4년 전
@yprypr 좋은 이야기 감사해요! 제가 학생이라서 정신과 같은 곳을 갈려면 부모님께 말씀을 들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솔찍히 많이 망설여져요. 절대 부모님께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정신과도 좀 미루긴 했는데 그래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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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rypr
· 4년 전
아니에요 저도 고등학생이에요 이제는 성인이 됐지만 ㅎㅎ! 고등학생때 저 혼자 부모님께 말씀 안드리고 갔다왔어요. 비용도 부담스러운 금액도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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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eon10 (글쓴이)
· 4년 전
@yprypr 저의 친구도 우울증이란건 감기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 몸속엔 감기 바이러스가 항상 있다고 하잖아요? 그것 처럼 다들 우울증을 가지고 있데요. 그런데 저 한테는 "우리들은 그런 감기라면 넌 독감이야" 라면서 약먹고 쉬어야하는 독감이라고 해주더라구요. 저도 맘편히 쉬며 약먹고 괜찮아 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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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yeon10 (글쓴이)
· 4년 전
@yprypr 그럼 괜찮을 것 같네요! 제 큰언니도 이번에 성인이 됬어요. 정말 언니한테도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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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rypr
· 4년 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우리, 저는 마카 가입한지 3일 됐는데 너무 다 좋은 분들이고 마음이 착한 분들이라 상처를 받으시는 것 같아요.. 자주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