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이 많은데 뭘 해야하는지도 아는데 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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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많은데 뭘 해야하는지도 아는데 하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ukimulove
·4년 전
저는 중독에 취약한 타입인것같아요 엉덩이가 아주 무거워서 몸을 잘 움직이지 않고요 뭘 하나 하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냥 생각나면 쉽게쉽게 하는 일들도 해야지 생각만 계속 하다 미루고요 누구나 그런거라고 하기에는 제가 이것때문에 피해를 많이 보고있어요 분명히 해야할 일이 뭔지 알고있고 눈에 보이는데 주로 핸드폰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기사 동영상 등등 보면서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자신이 싫고 아무것도 못할것같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조금 무기력과 게으름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들을 만나는건데요 일로 말고 그냥 편하게 만나는 친구요.. 그런데 제가 사교적이지 못하고 맘이 잘 맞지 않으면 오래 만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요즘 대화상대는 어린 아들 둘과 남편뿐이고 그나마 남편이 야근으로 늦게오는 날은 대화상대가 거의 없다고 봐야해요 친구나 가족들과 전화통화도 거의 안하구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무기력감이 더 심해지는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제 인생이 항상 쉽게 무기력해지고 미루고 게을러지는 일의 연속이였어요.. 제 인생을 다 적기에는 너무.. 엄두가 안나고 아무튼. 저는 솔직히 나름 똑똑하고 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고요 명문대를 진학하고 졸업했지만 사회적 지능이랄까 그쪽으로는 좀 부족해서. 아니 나름 분위기 파악은 또 잘 하긴 하는데 남 눈치를 많이 보고 기가 눌려 주눅들어있는 편이라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걸 어려워합니다 대화상대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상담도 받아보고 싶긴 한데 혹시 약물치료도 중독이나 무기력에 효과가 있을지 약물을 가볍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분들께서 이런 증상이나 성향?에 약물이 도움될수도 있다 하신다면 생각해보고 싶어요
우울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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