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웬만하면 연락 먼저안하고, 연락 매번 먼저하는 친구야 있지만 사실 까놓고 말하면 내가 심심하니까 그러니까 내 필요에 의해 찾는거라 딱히 속상하지도않고. 만약 정 일방적으로 나만 자꾸 놀자는 연락해서 신경쓰일 땐 내가 요즘 자존감이 떨어졌구나, 내가 요즘 혼자 시간보내는것만으론 심심해서그렇구나 얼른 자기애 충만하게 채워서 연락에 연연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냥...난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도 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간간히 연락되는 애들이 대부분이다. 연락이 중요할때는 내가 처리해야하는 업무나 금전관련된 약속..시간 약속 관련 연락 이런 특수한 때지 평소엔 잘모르겠음.....원래 느슨한 연결이 제일 좋은거랬다 좀 거시적으로 보면 꼭 친밀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세상엔 사람의 손이 안닿는곳이 없고 모든 사람들이 나랑 직간접적으로 연관있다고 생각하면 외롭고 고독하다가도 금방 외로움도 고독함도 사라진다. 옛날에 동기언니가 넌 혼자 자취하면 안 외롭냐했는데 속으로 순간 엥?했을정도로 안 외로웠음 그 언니가 자긴 혼자는 외로워서 항상 옆에 누군가있었다했는데 항상 주위에 사람이 가까히 있는건 너무 귀찮은일이다.. 그렇다고 내가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아니고 오히려 사람을 엄청 좋아함 안친해도 일방적으로 좋아서 일단 호의적으로 대하게되는 사람도 많고 친구만나면 기분좋아지고 활기차짐 근데 다만 혼자만의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서로의 거리를 존중하는 관계를 더 편안하게 생각할 뿐이다 어렸을때부터 학교에서 같이 잘 웃고 떠들어놓고 따로 일대일로 만나는건 불편하거나 친하냐 자문하면 아닌거같은데?하게되는 애들이 많았음. 그래서 한창 고민할땐 보통 통상적으로 여겨지는 친하다, 단짝이다하는 기준에 맞는 관계가 없으니까 난 친한 친구로 여기는 사람이 없나?했는데 그게아니라 내 친구의 기준이 그냥 저거인거였음. 나한텐 저정도 관계도 친구인거임 새벽2시에 아무도 없는거리 걸으면 그때 스트레스 풀리고 내 인간성이 채워지는것같아서 행복한 극 내향성 인간의 인간관계인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