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약 1억5천의 빚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 이제 정말로 어쩌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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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약 1억5천의 빚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 이제 정말로 어쩌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h1206
·4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15살이되는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저는 다른집보다 조금더 부유한편에 속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돈의 대한 개념이 없었고 가족들 또한 말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들이 저에게 돈을 아껴라 등 자제를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근데 저는 그냥 돈은 아끼면 아낄수록 좋으니까 그러겠지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옛날과 달리 엄마가 아빠에게 화를 자주 내고 자주 우셨습니다. 하지만 언니(6살위)와 저는 엄마가 요새 갱년기가 오셨나보다 하고 비위 잘마춰드려야겠다 라는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2019 11월 15일, 즉 수능 다음날 저는 알게되었습니다. 엄마와 아버지가 이혼하셨다는걸요. 저는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었습니다. 샤워하기 전 휴대폰을 잠시 만졌는데 밖에서 언니와 아빠 사이의 분위기가 안좋아보여 문을 살짝 열고 엳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내용은 언니가 아빠에게 '' 어떻게 딸 수능날 힘내라는말 한마디도 안할수가 있어. 내주위에 아빠처럼 딸 수능날 말 한마디도 안하는 아빠 없어'. 이것만 듣고 저는 '아 아빠가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싸우는구나' 하고 그냥 샤워할려다가 심각한 내용을 듣게되었습니다. 그때 대화로 알게된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아빠와 엄마는 이혼했고 아빠에겐 빚이 있다(오늘 빚이 약 1억5천만원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빤 원래 건축쪽 사장이셨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 일을 그만두시고 오락실을 하신다.' 였습니다. 이때동안 외식도 귀찮아서 안간다고 엄마 아빠 둘이 오붓하게 갔다와라해도 장난처럼 넘기면서 싫다하시고 또 이때동안 저빼고 가족들은 다 알고 있는걸 보니 저때문에 부모님 두분다 억지로 붙어있으셨던 것이고 항상 엄마는 자기가 사고 싶은 옷, 신발 안사고 세일 하면 사고 싼거사고 요새 많이 우울해하셨었습니다. 지금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을하니까 모든게 딱 떨어지고 너무 죄송한 마음에 샤워하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않았습니다. 일단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않았습니다. 제가 부모님이 이혼했다는걸 알게됬다는 사실이 가족들이 알게된다면 엄마와 아빠가 같이 살 이유가 사라지니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 이기심에 모르는척 지냈다고 할수있죠.. 이틀동안 너무 속상해서 울었는데 왜우냐 물어보면 유튜브로 슬픈영상 봤다고 둘러대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매주 일요일마다 외식을 나가는데 어느날 아빠가 현금을 내는걸 보고 엄마가 이젠 카드도 못쓰냐고 하시고, 집앞에 종이가 붙어있고, 오늘은 법정에서 우편물이 왔더라구요..저번엔 아빠랑 싸운후 운 엄마가 저에게 이젠 학원 정말 영, 수 밖에 못보내준다면서 또 우시고 오늘은 나중엔 영수도 못보내줄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제가 남들에 비해 멘탈이 강해서 이틀동안만 조금 많이 힘들어했고, 그후로는 가족들에게 몰래 사소한거 하나씩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혼자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 의견을 알고싶더라구요... 제가 가족한테 도움을 줄수 있는 사소한 일, 빚, 이혼에 대해 아시는분 댓글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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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h1206 (글쓴이)
· 4년 전
@!f66510880f9b7f5c701 의견 감사합니다! 이렇게 누군가가 저에게 위로해준다는게 따뜻하고 후련한지 몰랐어요.. 주변사람들과 쉽게 다룰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에 어딘가에 털어놓을수도 없었거든요...글을 쓰면서도 정말 후련했지만 newnote님의 댓을보고 좀더 긍정적이게 생각하게 되는거 같애요. 지금 초조한 저보다 제3자의 입장이 더 확실하지 않은가 쉽네요. 긴글 읽고 이렇게 답변 달아주신거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