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동안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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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zz918
·4년 전
1년반동안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몇시간씩 전화하고 고민이나 비밀도 서슴치않고 털어놓는 사이였죠. 지금도 걔만 알고있는 제 비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소한 문제로 그 친구가 화를 냈습니다. 저와 제 친구 2명에게요. 저흰 걔가 왜 삐진지도 모르고 눈치만 보다가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하교할때쯤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죠. 근데 그게 성의 없어보였나봐요. 뭐 저도 그때 인정하고 다시 사과를 했어요. 그렇게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사과하고 화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화해하기까지 모른척 하고 지냈던 기간이 길었는지 이미 어색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에 오히려 친구가 계속 사과를 해서 저는 오히려 짜증이 난 상태였어요. 잘못은 내가 했는데 왜 내가 사과를 받지? 하지말래도 계속 하니 답답했어요. 일단 처음 잘못은 제가 했기에 저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고나니 미안했던 감정도 다시 친해지고 싶다는 감정도 사라지는거에요. 그렇게 지금까지 못본체 신경안쓰고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오히려 걔가 짜증나기도 하고 걔 뒷담을 들어도 그냥 가만히 있거나 끼어들곤 합니다. 친했던 사이가 한순간에 이렇게 되어버리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저는 한번 싸우면 그대로 끝나버리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화를 안내요. 화도 안나고요. 한순간에 바뀌는 제 자신을 보고 가끔은 내가 이기적인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친구가 사라지니 허전하긴 합니다. 그만큼 친했던 친구도 지금은 없구요. 그걸 생각하면 다시 친해질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뭔가 거부감이 드네요. 친구로 있을 땐 몰랐는데 멀리서보니 보이는 걔의 단점들이 너무 치명적이더라구요. 그냥 참 신기합니다.
공허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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