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몇번이고 꾹 참고 참아내고 사람들 앞에선 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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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reeway48
·4년 전
진짜 몇번이고 꾹 참고 참아내고 사람들 앞에선 눈에 띌 만큼 티났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난 티 안내려고 노력했던 그 때,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니? 난 계속된 나의 연락에 날 단순 미친 애로 만든것만 같았는데 나만 나쁜 사람되고 넌 착한 사람이 된것만 같아서 아니 맞는건가? 여튼 너랑 헤어지고나서 1학년을 거의 마무리할쯔음이라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어 이제 1년이나 지난 얘기지만 너무 억울한건 그거야 그 타이밍에 헤어졌음 됐잖아 5일만 버티면 우리 다시 볼 일 없었으니까 넌 군대 가고 난 학교 다니고 또 우리 과 졸업 빨리해서 우리 마주칠 일 없잖아 그거면 된거잖아 뒷 말이 나온다해도 우리가 조용히만 있으면 단순 추궁이라해도 나 혼자 조용히 학교 다니면 되는거고 근데 넌 왜 기필코 그런 사단을 낸건지 난 이해가 안가 오지랖이니? 난 말야 네가 그립고 보고싶어서도 그랬지만 너를 포기하려던 찰나 나를 걱정한다는 너의 소식과 학교 주변 핫플과 동기들에게 날 잘 부탁한다며 난 너 없으면 혼자라며 얘기해놓았다는 말을 듣고 난 펑펑 울었어 혹시 넌 일부러 날 피하고 나한테 미안해서 연락을 안보는건가 하고 그래서 다시 용기 내서 연락 했었는데 넌 정작 화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내 뒷담을 해놨더라 뒷담을 할거면 친한 사람들끼리 그냥 내 단점 몇번 말하고 말지 그랬어 그렇게 소문을 내듯이 공개적인 곳에 내 얘기를 하고 네가 아니라 내가 헤어지잔 말을 한 것처럼 하고 난 나쁜 사람 되고 수 많은 소문과 시선들에 토악질이 나오려던걸 겨우 꾹꾹 참아내면서 내가 휴학하면 널 다시 본다 그리고 내가 휴학하면 내가 지는거다 라는 생각에 끝까지 학교를 다녔어 이제 1년 후면 졸업하는 이 시점에 이 글을 쓰는건 반년 뒤면 네가 군 제대를 앞두었으니 이걸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맥이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아 있어서...아니 좀 많아서 여튼 잘 지내봤으면 해 감히 네가 잘 지낸다면 넌 사람도 아니다 회피하고 착한 척하고 너의 우울함은 다 나에게 떠 넘기며 해결해주길 바랬으면서 내 고민.우울함은 내가 네게 너무 의지하는거 같다며 날 쳐다보지도 않고 바라는것만 많고 날 외롭게 만들었던 그런 네가 참 잘 살았으면 해 잘 살아봐 내가 더 열심히 살아서 난 너보다 반드시 꿋꿋하고 당당하게 잘 살아갈테니까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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