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우울해지고 싶어요 관심병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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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우울해지고 싶어요 관심병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D000
·4년 전
중1때 적응 못해서 매우 우울한 상태로 학교에서 상담도 받고 학교 가면 죽을거 같이 답답해서 도착하자 마자 운 적도 있고 조퇴도 많이 하고 결석이랑 지각도 몇 번 하고 자해도 몇 번 하고 하다가 점점 상황이 나아져서 중2때는 정말 괜찮게 지내면서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무리 했는지 체력이 떨어졌는지 중3되서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모든 사람 상황이 다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면서 군것질을 엄청 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나 누군가 있을 때는 우울한 감정은 없고 재밌을때 웃고 귀찮은?것만 있는데 혼자 있을 때는 우울해져요 한 번 우울해지면 계속 우울해지고 싶어서 우울한 노래나 영상 찾아보고 막 엄청 많은 생각을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어릴 때 아빠랑 할머니랑 계속 싸우던 것이나 좋지 않던 기억으로 넘어가요 그리고 진짜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자해가 하고 싶은데 관심 받고 싶어서하고 싶은건지 힘들어서 하고 싶은건데 그걸 모르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가슴이 막힌거 같다고 해야하나? 빈 거 같다고 해야하나.. 답답한?? 증상이 있고 아무런 이유 없이 눈물이 나요 화병?이라던데 맞나요? 평상시에 울 때 소리를 안내는데요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한 번 눈물이 나면 진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면서 울고 싶어져요 그리고 울기도히고 웃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하는데 뭔가가 가끔씩 아무런 감정이 없는거 같다고 느껴져요 저 관심병?인가요??
힘들다불안해걱정돼지루해공허해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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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000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원래 하고 싶은게 정말 뚜렷하게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에 포기? 흥미가 없어진거 같아요 그 뒤로 다른 것도 찾았는데 정말로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요..좋아한다는게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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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32
· 4년 전
글쓴이님이 느꼈던 것 그대로 저도 느꼈던 적이 있어요. 중고등학교 내내 선생님들께 관심학생으로 찍혀 상담도 받고, 그 과정에서 나아지기도, 또 다시 심해지기도 하고, 잠 못자는 날이면 답답한 마음에 자해에 손대기도 하고.. 어쩔땐 내가 관심받고 싶어서 계속 우울한 척 하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제가 느꼈던 것처럼 글쓴이님도 정말 우울 속에 살고싶지는 않을거에요. 타인에게 걱정받고 따뜻한 관심속에서 위로받는 것이 좋을 뿐이죠. 우울한 상황에서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그 뿐이니까요. 그 상황을 원하는 것 자체가 제가 우울에서 벗어나길 원함을 뜻한다는 것을 자각하는 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윗댓글을 보고 감히 제가 한 마디 해보자면... 저도 학창시절 내내 어떤 특정한 일에 흥미도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관심 가는 일도 없었어요. 이제 졸업을 앞둔 고3인데 사실 여전히 제가 뭘 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힙니다..ㅎ 현재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을 다시 천천히 시작해봐요. 혹여나 앞으로 살아가다가 조금이라도 흥미가 가는 것이 있다면 바로 시작해보길 바라요. 만약 하다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또 다른 길을 찾으면 되니까요. 고민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가요. 고민하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말고 뭐라도 하시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 조언해드리자면 저는 대학 원서 넣는 순간까지 하고싶은 게 없어 그냥 잘하는 것과 관련해서 진로를 선택했어요. 이게 뭐 미래에 제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일지는 모르겠네요. 잘하는 것과 흥미는 다른 것이니까요. 그냥 이것도 또 하나의 길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자신의 것이니까요. 지금 가지고 있는 걱정, 불안감, 우울 등이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진로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어요. 저도 매일 죽어야지. 졸업하면 죽어야지라며 말했던 사람이었는데, 저도 안그럴줄 알았는데 남들이 인정해주는 대학 합격하고 나니까 확실히 고민도 줄고, 자해도 끊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하고싶은 일, 해야할 일의 영향은 커요. 글쓴이님이 정말 조금이라도 이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하고싶은 일, 해야할 일을 꼭 찾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