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그만 다니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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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그만 다니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isonsonrs2
·4년 전
고등학생 때의 저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은 열심히 문제 푸는 걸 보면서 저는 저 혼자만 다른 세상에 있는 것만 같았고 사람은 분명 있는데 소리 나지 않는 그 공간이 그 순간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야자는 더더욱 싫었는데 그나마 반에서 하는 9시 야자는 친구들이랑 놀기도 해서 괜찮았는데 부모님이 11시 야자를 시키 더라구요 한학기 하고 하기 싫다고 엄청 말해서 관뒀죠 그 때 학교 등교해서 하는 생각이 어떻게 하면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였죠 학교에서 치료가 안 될 정도로 다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손을 칼로 깊게 그어버리고 싶었어요 결국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는데 .... 그냥 그렇게 보냈던것 같아요 2학기 때는 그래도 공부를 해볼려고 했는데 못하겠더라구요 집중도 못하겠고 옛날부터 못했던 수학 문제를 못 푸는 저를 보니 자괴감이 몰려왔어요 그래서 그냥 다 놓고 시험 던던졌죠 어쩌다가 하게 됬는지는 정확하게 기억 안나는데 자해를 하게 됬어요 12월 겨울에 시작해서 가끔식 그렇게 2학년으로 올라와서 적당히 지내다가 실수로 자해사진을 올리는 계정을 들켜버렸어요 그 일로 위클도 갔는데 그 때까지는 자살 생각 없어서 자살 생각 없다고 하니깐 일이 크게 번지지는 않고 끝나더라군요 이 때 친구들 연 끊을까 고민하다가 안 끊고 그냥 내뒀더니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 상태가 되었네요ㅎ 어쨋거나 고등학교 때 공부는 던지고 자해하는 거 알고 있는 친구들은 위클 갔을 때 이후로 저 자해 끊은 줄 알고 그렇게 살았어요 고3 이라고 사람이 갑자기 달라지는 일 없이 공부는 여전히 나몰라라 하고 억지로 하게 하면 자해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는 그런 일상 이었네요 대학은.... 반쯤은 도피성 나머지 반쯤은 흥미로 했던 대외활동 가지고 대학을 가게 되었네요 ....그걸로 갔으면 안됬는데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저 대학 못 갈 줄 알았다는데 갔네요 수학은 나형도 제대로 제대로 못하는 애가 기계과를ㅋㅋ 대입 결과 나올 때 본능적인 직감이 있었어요. 대학 생활이 제 목을 조른다는 것이죠 정답이더라구요ㅋㅋ 공부습관도 안 길들어져 있고 수학도 못하는 애가 공대 수업을 따라갈리가 미적분 수업은 고등학교 때 생각나더라구요 저 혼자만 다른 세계에 있는 기분 쪽지 시험은 백지로 내고 시험은 가면 죽을 것 같아서 안 갔어요 바로 전에 있는 화학 시험은 응시하고 미적 때는 그냥 기숙사로 돌아갔죠 집에서는 자해 그렇게 안 했는데 아싸여서 팔에 흉터 생겨도 눈치 볼 사람도 없으니까 자해도 하고 안 했을 때가 여름방학 다가와서 집 가야 하니깐 머리에 열심히 힘주고 참았죠 1학기 성적... 쳐참하더군요 F 2개 있고 대부분이 C여서 학고 맞을 뻔 했네요 미적분 당연히 F 물리는 D0였나..? 2학기도 비슷하게 흘러 갔네요 달라진게 있다면 옛날보다 자해를 깊게 해서 흉터가 진하게 남았다는 점 하고 1학기 때는 그래도 자살하고 싶다 까지는 아닌데 2학기에는 컨디션 좀 나쁜 날이면 마음속으로 열심히 자살하고 싶다라고 외치고 있었네요 1학기 공부도 제대로 못했으니 2학기 과목도 제대로 할리가 학고 맞을 뻔 했는데 자비로운 교수님 2분이 제가 봐도 F인데 안주셨더라구요 계절학기 신청해서 듣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현타가 찾아왔네요 공부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 하지도 않고 수면패턴도 뒤집히고 공부 할려고는 책상에 앉지도 않은데 자해 할 때는 책상에 잘 앉고 모르겠어요 문제도 못 푸는데 학교 더 다니고 싶지도 않고 부모님한테 자퇴나 휴학 얘기 꺼내봐도 학교 안다니면 뭐할 껀데 라는 질문에 대답도 못하고 그냥 자고 싶어요 인생 그만 충동적으로 살아야 하는데 지금 이 글도 그냥 갑자기 쓰는 건데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받아자퇴휴학불안해학업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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