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가족의 기준을 모르겠습니다(위로받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기말고사|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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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가족의 기준을 모르겠습니다(위로받고 싶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ha333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자입니다 다시 오지 않으려 했는데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이곳밖에 없어서 결국 다시 왔네요 저는 집을 나가서 따로 사는 오빠와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저는 학교에서 반장을 맡고 있고 공부도 성실하게 합니다 저는 제가 연예인만큼 이쁜건 아니지만이쁘장하게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좀 논다는 친구들한테 "근데 너 이쁘게 생겼다"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작년에는 친구가 저랑 만나고 싶다는 남자애들이 있어서 소개해준다는 말도 했었고 시험기간이면 공부 열심히 하라며 남자애들한테 기프티콘도 받았습니다 유일한 한 사람, 제 어머니만이 제게 "너 못생겼어" "어떻게 점점 못생겨지지?" 이러십니다 오기가 생긴 저는 길거리 캐스팅이 됐을때(원래라면 관심 없다고 말하고 지나갑니다)어머니의 번호를 항상 남겨드리고 왔습니다 어머니는 4번의 기획사에서 연락이 오셨고 길거리캐스팅은 원래 순진하게 생긴 애들 꼬시는거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타당한 것 같아 이수민님이 있으신 기획사에 오디션을 봤습니다 그래서 운 좋게 최종합격 후 어머니께 당당하게 말씀드렸는데 어머님께선 돈을 뜯어가려는게 틀림없다며 반대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왜 한 번도 빈말이라도 이쁘다는 얘기 안 해주냐며 펑펑 울었고 어머니께서 "니가 예쁘긴 뭐가 예뻐 그냥 데리고 다니기 쪽팔리지 않을 정도지"라고 하셨습니다 제 꿈은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10년 넘도록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제 얼굴은 객관적으로 못생겼고 연예인할 얼굴이 아니라며 비난을 받았는데 배우를 계속 꿈꿀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이과였고 내년에 문과로 틀기 위해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는데 어머니께선 제가 준비한 이유를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반대하셨습니다 끊임없는 설득 후 어머니께서 자신은 입시에 대해 모르겠으니 제가 알아서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간호학과를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뭐, 간호학과에 떨어지면 간호조무사 해 그거 하면서 돈 벌고 너한테 돈 들어간거 백으로 갚아야지?" 하셨습니다 입시에 대해 같이 진지하게 생각하시지 않는 모습에 좀 속상했습니다 저는 따로 용돈을 받지 않습니다 어제 친구와 놀기로 해서 며칠전부터 어머니께 돈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한 시간 전까지 안 주시길래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수험생이 어딜 가냐부터 시작해서 돈 맡겨놨냐, 너 학원비 내기도 힘들다, 이러니까 공부를 못하는 것이다, 시험이나 잘 보라고 하셨습니다 어제요? 기말고사 끝난 다음날입니다 돈이요? 문제집값 포함 12월달에 처음 받는 5만원이었습니다. 저를 무능력자로 만드는 어머니께 마음이 상했지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부하러 간다는 제게 부모님께서 자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집 청소 다 안 해놓으면 죽는다고 하신게 너무 상처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돌아오시고 "집 청소 다 한거 맞아?"하셨을 때 말이 평소보다 곱게 나가지 않았습니다(제가 잘못한거 인정합니다) 어머니께서 "왜 말꼬라지를 그따위밖에 못 해? 쫓겨나고 싶지 않으면 잘하자?"라고 하셨고 저는 삐딱한 마음을 풀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녁 먹게 수저를 놓으라 하셔서 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나오셔서 갑자기 저를 발로 차셨습니다 저는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니킥을 하시면서 "장난인데 왜~"하셨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가해자같은 말투에 욱해서 장난이 과하다고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장난이 아니라고 했고 "이년이 날 가르치려 드네? 니년은 내가 손만 올려도 기분 나쁘다고 ***할 년이잖아"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경험상 어머니 옆에 앉으면 계속 트집 잡힐 것 같아 맞은편에 앉으려 했는데 자신이 더러워서 옆자리 피하냐는 말씀에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깨작깨작 쳐먹는거 거슬리네" "이 새끼는 정신머리가 글러먹었어 어디 잘 되나 두고보자"하셨고 아버지께서 중재하시며 저보고 사과하라셔서 죄송하다고 했는데 "너 잘났다고 또 나대야지 뭐가 죄송해~"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야단치는거 질질 끌지 말고 밥 먹고 하라고 과하다 하셨고 어머니께선 "애새끼 앞에서 쪽주지마 *** 나만 빠지면 되는거지?" 하며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제가 눈물이 계속 나 방에서 이불 덮고 숨죽여 울었는데 어머니께서 이불을 들추시고 시위하는거냐며 비웃으셨습니다 교과서에서 딸이 부모님께 다리를 맞고 울다 지쳐 잠들었는데 부모님이 상처난 다리에 약을 발라주시며 슬픈 표정을 지었던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모님은 환상일 뿐인건가요? 2년 전 오빠가 가까운 대학임에도 자취를 하겠다며 나간 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 오지 않는지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허해외로워속상해무기력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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