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떻하죠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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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떻하죠 ..?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yoeun12
·4년 전
이제 중학교 들어가는 학생이에요! 고민이 있는데 .. 아무도 털어놓을수 있는데가 없어서 여기다 글을 써봅니다.. 제가 6학년 끝나갈때 즈음 거의 10월달에 전학을 왔어요 .. 근데 솔직히 전학왔을땐 그냥 아무생각없이 친구들이랑 잘 지내면 되겠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한테 다가오는 친구들이 없더라고요 .. 몇몇 친구들이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제 옆에 아무도 있어주지 않았어요 근데 제가 이런고민이었으면 여기도 올리지도 않았겠죠 ..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인데 제가 그래서 마음을 먹고 친구들한테 다가가기로 했어요! 인사도 해보고 칭찬도 많이 해보고 점심시간에 걔네들 놀때 같이 끼기도 했어요 근데 나중에 애들한테 들어보니까 그냥 제가 친구들한테 일부러 낑기는거 같다고 하고 혹시 막 인싸되고 싶냐면서 .. 저한테 막 그러는 거에요 .. 저는 단지 애들이랑 잘 지내고 싶어서 그런건데 그 말 듣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 그리고 애들이 제가 말을걸면 무시하는게 대부분이고 예를 들면 oo 아 오늘 학원왔었어? 그러면 아무대답이 없고 oo 아 오늘 어쩌구저쩌구 했데~ 이러면 친구들은 그냥 무시하고 가버려요 그럴때마다 항상 혼자 반에 남겨지게 되고요 .. 저는 그럴때마다 머쓱해서 일부러 복도에 나가서 그냥 한바퀴 돌고와요 .. 반에서 혼자 남겨진게 ***같이 보일까봐 .. 그리고 항상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줄을 설때 마다 저 혼자 남겨져요 .. 그리고 점심먹고 친구들은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노는데 저만 혼자 남겨져 있고요 그럴때 마다 그냥 창문으로 친구들 노는거 지켜보곤 해요 .. 사실 저희 학교에 저 말고 전학온 다른 친구도 있는데 걔랑 놀때도 많아요! 근데 걔도 자기 친구들이랑 놀아서 보통은 저 혼자 남겨질때가 있는데 그럴때 마다 울고싶고 너무 초라해 보이고 이런걸로 울면 안되는데 자꾸 눈물이 나와서 일부러 꾹꾹 참아요 .. 친구들은 그냥 제가 필요할때만 찾고 평소엔 저를 투명인간 취급을 해요 맘 같아선 뭐라 따지고 싶지만 이건 그냥 저혼자만의 고민이잖아요 .. 그리고 제가 반에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걔도 저를 딱히 반친구 정도로 밖에 생각안하고 제가 다가가면 다른친구들이 걔를 데려가요 .. 물론 걔도 제 곁을 떠나버리고요 .. 그리고 좀 화가 났던건 저희반에 좀 잘나가는 무리가 있는데 걔네들이 진짜 잘놀거든요 그래서 걔네들이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한명이 저한테 우리무리한테 붙지말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 저는 단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데 그냥 칭찬해주고 너 그림잘그린다! 안녕~ 이런식으로만 친구들과 이야기 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가 전 학교에서 막 왕따라거나 그런일은 없었고 두루두루 잘 지내고 성격도 좋다는 소리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여기 오니까 애들은 저를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 그렇지만 제가 속상한 일이 있을때마다 고민들어주는 저의 옛날 학교 친구들이 있었어요! 정말 제가 힘들때 그 친구들한테 많이 의지를 했죠 그래서 더 정이가고 인생친구라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 저 빼고 셋이서 놀러간거 프로필로 해놓고 sns에 저 빼고 셋이서만 태그한다거나 저랑 만나서 놀기로 했으면서 약속 파토내고 자기들끼리 동네에서 논다거나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정말 속상해서 방에서 울었어요 걔네들 만날 생각에 행복했는데 약속 파토내고 지들끼리 놀러가고 .. 걔네들이 사과하긴 했지만 저는 그래도 속상했어요 .. 물론 저의 옛날 친구들 무리에서 전학간 애가 또 있는데 걔랑 공감도 많이 얻으면서 전화도 많이하고 전학오면 힘든점이나 팁같은 것도 서로 주고 받았고요 하지만 저희 무리에서 또 오해가 생겨서 싸울때 그 전학간 애는 단단히 화가나서 저희 무리에서 나가고 다른 친구들이랑 놀면서 저 혼자 또 남겨졌더라구요 .. 그 세명은 또 자기들끼리 놀러가고 .. 그래서 제가 속상하고 서운한걸 말했더니 자기 잘못은 부정하면서 자꾸 변명만 내놓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뭐 안그랬다 나는 그거 한건지도 몰랐다 등등 저한테 미안 이러고 끝나더라구요 ㅋㄹㅋㅌ 결국 흐지부지하게 끝났지만 저에겐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엔 씁쓸함이 남아져 있어요 제가 너무 갈수록 힘들어져서 부모님한테 얘기를 해서 조언도 얻고 위로도 받아서 나아졌지만 그래도 마음먹고 다시 학교를 가보니 그럴 용기가 안나고 어느새 보니 혼자 반에 남겨져 있는 저만 보이더라구요 이제 곧 졸업이고 중학교가면 흩어질테지만 친구들 잘 사귈수 있을까..? 옛학교 친구들은 어떻하지? 자꾸 이런생각이 들고 잘 버틸수 있는지 , 정말 제가 좋은 인생친구 만날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 그리고 조언자분들은 어떻게 인생친구(?) 만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 친구들이 제 맘을 못알아 주네요 .. 조언좀해주세요 ㅠㅠ
슬퍼힘들다속상해안녕하세요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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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hoon
· 4년 전
제 생각은 인생친구는 서로를 필요없다고 생각하다가 점점친해졌을때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초등학교가 끝날쯤에 전학을 가셨으니 힘드셨겠죠.. 저도 옛날에 초등학교 끝날때쯤 전학가서 조금 적응은 힘들었어도 버텼어요.. 중학교가서 좋은친구 많이 사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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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oeun12 (글쓴이)
· 4년 전
@teahoon 감사합니다 .. 이렇게라도 공감받을수 있으니까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