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네일아트를 했다. 잘 된 것같아 기분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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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은 네일아트를 했다. 잘 된 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잘 준비를 하려 어두운 방안에 혼자 누워있자니 잊고있던 공허함과 슬픔인지 우울인지가 슬금슬금 다가온다. 그래도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계획이 없다. 무얼하며 보내면 좋을까. 무얼하면 내가 아 오늘 하루 잘 보냈다 생각하며 만족스럽게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 갑자기 우울이 치고 들어온다. 나는 미래에 살아 있을까? 외롭다. 괜찮다가도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괴로워하는 나에게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못나서 없는 걸까. 다른 이들은 평범하게 밤 중에라도 힘들면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걸까. 그래서 다들 잘 버티는 걸까. 내가 못났기에. 그래서 버티지 못하고 자꾸 멈추다 못해 뒤로 가려는 것일까. 다른 이들은 얼마나 튼튼한 정신을 가졌기에 이걸 버텨낼 수 있는 걸까. 정말 내가 나약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너무 힘든 걸까. 둘 다 일지도 모르지. 근데 이게 보편적인 사람들의 아픔이라면 이 세상은 잘못됐다. 사람들에게 이런 걸 버티라고 들이밀다니. 그렇다면 세상에는 신도 천사도 없지만 악마는 존재하는 것이다. 뭔진 몰라도 악랄하고 못된 것 만은 존재한다. 선하고 좋은 것은 없는데 있다고 속여서 모두를 조금 더 버티게 하려는 수작일 것이다. 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오락가락하기 싫다. 그래도 아까 좀 잤는데 몽롱하다. 기분 나빠. 좋은데 그게 기분나빠. 왜 내가. 나같은 있으면 안될 것이 기분좋음을 느끼는지 그게 기분 나빠. 자존감이 높다고 스스로 여겼건만. 사실은 낮다못해 없는 수준인 게 아닐까. 그치만 밝을 때는 ‘아무도 나에게 뭐라 할 수 없어! 난 잘났어!’ 하는 기운을 뿜고 새벽에는 ‘난 멍청이야. 쓸모없어. 죽어버려. 우울해.’ 하는데 이게 대체 무슨 변덕이람. 자존감 넘치는 아이가 확 바뀌어서 스스로를 싫어할 정도가 되는 일이 하루 안에 일어난다니. 대단해. 어 또 기분 좀 괜찮아졌어. 뭐지. 하나만 하면 좋으련만. 그냥 계속 자고 또 자서 못 일어나면 그것도 괜찮아 보인다.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싫다답답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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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dolphin
· 4년 전
밤에 우울하면 연락할 사람이 있는 자를 흔히 '인싸'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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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est
· 4년 전
마카님은 가치 있는 분이세요. 너무 힘들면 오늘만 바라보세요. 일단 오늘만 오늘 하루만 즐겁게 지내자는 생각으로 사세요. 그리고 세상에 선한건 존재합니다.바로 마카님이요. 그러니 스스로를 못났다 여기지 마세요.마카님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입니다. 오늘도 밝은 하루가 되시길 빌고 오늘 같은 내일도 밝은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