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죄책감|뇌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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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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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조금 길고 횡설수설해요ㅠㅠ 7살쯤에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셨어요 8살때는 주중에는 아빠와 격주 주말에는 엄마와 같이 있었는데 그 해 제 생일때 제가 찾아온 엄마에게 가기 싫다고 우는 바람에 연이 끊겼어요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은 많이 없어요 이혼하기 전에도 엄마가 차린 밥은 거의 먹어볼 수 없었고(거의 인스턴트 식품) 제가 아기 때 더럽다며 기저귀 한 번 갈아주시지 않았다고 해요 어쩌다 토를 하면 한 번 달래지도 않고 크게 혼냈고요(그래서 지금도 토를 잘 못해요..) 절 돌봐주고 놀아줬던 건 거의 아빠였던 것 같아요 엄마네 집에 있을 때 엄마는 계속 술과 담배를 달고 살며 신세 한탄을 하셨고 아빠 욕은 거의 밥 먹듯 했어요 네 아빠가 돈이 많아보여 결혼했다, 뭐...그런거요 제가 아빠를 감싸면 잡히는 걸로 때리고 욕을 퍼부었고요... 그런데도 엄마가 너무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요 아빠한테 맞아 입 안에서 피가 나고 뇌전증 때문에 어디 편히 나다니지도 못하고(가족 외식 간 가게에서까지 발작하셨어요) 변변찮은 직업 하나 없이 원룸에서 살고계셨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이 끊길 때 문 앞에서 제 이름을 부르며 자기가 준비한 생일 선물이라도 받아달라고 울부짖었어요 아직도 그걸 잊을 수가 없어요..... 지금은 엄마가 어디 사는지도 몰라요 아니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라요... 제가ㅜ왜 그렇게 병적으로 엄마를 싫어했던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자꾸 죄책감이 들어요 내가 엄마를 따라갔더라면 엄마는 조금 더 행복했지 않았을까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한 번 해줄걸...뭐 그런거요 제가 엄마를 미워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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