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예전에 정말 친한 친구랑 냉전을 했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olaston
·4년 전
그냥.... 예전에 정말 친한 친구랑 냉전을 했었는데 그때 너무 많은상처를 받아서 성격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감정기복도 심해졌습니다. 친구가 좋은 말 한마디해주면 그 말에 친구가 좋아지는데 기분 나쁜 말 한 마디하면 지금 까지 쌓아왔던 친구의 좋은 모습을 모두 무너뜨리고 마냥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뭐가 잘못 된 걸까요. 사람들이 웃고있는걸 보면 짜증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죽거나 아니면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모르겠어요. 제 마음이 다 흐트려진 것 같아요. 조각을 하나 잃어버려서 영영 완성하지 못할 퍼즐이 된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답답해혼란스러워불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emem
· 4년 전
마음이 망가지는게 제일 무서운거 같아요.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안하기도 하고.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내가 아니게 되는 거 같아 싶어서 불안해지고 두려워지고.. 친구사이라는게 연인사이 못지않게 참 힘든거 같아요. 사람 대 사람으로서 시간을 가지는 거니까. 이 사람은 내가 아니고 또 다른 인격체인지라 내맘대로 되지가 않죠. 그걸 알면서도 사람은 원하는 답을 기대하게 되고 바라는 행동을 기대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기대라는 걸 버리기로 했어요. 사람이 각기 차이가 있는지라 아무리 소중하고 가장 원하는걸 바래도 결국에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한다고 봐요. 기대를 버리는게 꼭 나쁜 것 만은 아니에요. 그냥 나랑 가치관이나 생각이 다르다는걸 인정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웃고있는 사람이 미워보이기도 하고 감정이 격해지는건.. 글쓴이의 심기가 많이 불편하면 어쩔수 없죠. 생각만은 할수있지 않나요. 그 생각을 실천하면 심각한 범죄자겠지만 :).. 내 기분이 불편한데 기분까지 죽이지는 말아요 글쓴이님. 말하다보니 두서가 없었지만 기운 얻기를 바랍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olaston (글쓴이)
· 4년 전
@remem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 다 놓아보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그 애에게 저는 감정을 깊게 나눌 존재는 아니였나봐요. 갈수록 제 감정소모만 심해지고, 저만 피폐해지는 것 같아서 현타도 오고 그러네요ㅋㅋㅋㄱ 처음 만났을 때는 어렸으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근데 지금은 머리가 커서 그런지 저도 그 아이도 서로의 관계외에 챙겨야 할 것 들이 너무 많아져버렸네요. 각자 꿈을 위해 바쳐야할 시기가 코앞이 되어서 그런지 더더욱 예민해진 것 같아요. 그 아이도 저도 어느정도 욕심이 있었으니까. 하나 밖에 없는 그런 친구라고 생각해서 다른 애들은 아니여도 넌 이해하겠지. 하는 쓸모없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나봐요. 사실 곱씹어보면 저도 그아이도 서로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었는데요. 그저 피상적인 것들만 알고 그 속은 아무것도 몰랐었어요. 정말 아무것도요. 그래도 오랜시간을 함께했던건 사실이니까 그동안의 추억은 안고 가려고요!! 그때는 행복했으니까요.. 지금 내가 보고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니 샘이 났나봐요. 이기적이였네요. 저야말로 두서없는 글이였는데 긴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