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절친이 있었어요. 올해 1월 오사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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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고등학교 때 절친이 있었어요. 올해 1월 오사카에 같이 3박4일 해외여행을 같이 가려고 서로 즐겁게 준비했어요. 제 인생 첫 해외여행이었고 친구랑 처음 떠나보는 3박4일 여행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친구의 여행을 망쳐놨어요. 오사카에서 서로 싸움이 있었고 화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채로 헤어졌어요. 주제는 아주 사소한 거였는데 제가 그 당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억지를 부렸어요. 대학교에서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저 혼자였거든요. 그게 전 제 성격,외모가 나빠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굴을 파고 있던 때였어요. 그래서 여행당시 친구가 같이 셀카를 찍자고 하면 난 싫다고 피했죠. 내 얼굴이 보기 싫어서. 친구에게 자격지심도 있었죠. 그래서 내가 잘못한거지만 먼저 사과할 수 없었어요. 용기도 없고 관계를 회복할 가망도 없어 보여서.. 그러다가 친구가 고등학교 동창단톡방에 자기만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말을 한 후 나갔어요. 저를 지칭한 말처럼 들렸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너무 불안했어요. 친구를 잃을 까봐. 그래서 갠톡으로 힘내라고 카톡했어요. 그러자 누구한테 그런소리를 들었냐고 물어보더군요. 송곳처럼 찌르는 것 같은 말투에 겁이 났어요. 이제 끝일까봐. 나에게 상처 출까봐. 그래서 그친구에게 사과하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절교하고 갠톡방을 나가서 도망쳤어요. 8개월이 흘렀어요. 계속 그 친구가 생각나요. 즐거웠던 추억들이 생각날때 마다 내가 너무 쓰레기 같고 미안해요. 그친구의 여행을 망친것도 혼자 도망친것도. 오늘 다시 잘지내냐고 카톡을 보냈지만 답이 오지 않았어요. 그 친구는 저를 완전히 잊었나봐요. 나는 아닌데. 이건 제가 했던 모든 잘못들이 이렇게 돌아온 건가요...불안하고 두렵고 슬퍼요. 답답하고 그 친구를 만날까 무서워요.
친구불안해절교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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