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박사님들! 긴 글 (정말 아주 깁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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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연애 박사님들! 긴 글 (정말 아주 깁니다. 아주아주 길지만 재밌을겁니다!) 읽어주시고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보다 이해하시기 쉽도록 또박또박 말씀 드리려 합니다. 다소 딱딱해 보이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게는 몇 달 전부터 팀활동으로 만나고 있는 남자가 한 명 있습니다. 팀원은 총 3명이구요. 저, 그 남자, 제 친구(여자) 이렇게 입니다. 그 남자와 만나고 있다는게 연애하고 있다 이런게 아니구요. 정말 말 그대로 팀활동 때문에 만나는 사이입니다. 처음 그 남자를 만났을땐 츄리닝에 모자를 푹 눌러 쓴 상태였습니다. 왜냐면 그 자리에 그 남자가 올 줄 몰랐었거든요. 원래 팀원이었던 (지금은 빠진) 언니와 만나기로 한 자리였는데 그 남자도 그날 팀에 들어오게 되면서 함께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그 남자에게 별 생각도 없었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었어서 옆에 앉아있어도 애써 무시하고 언니랑만 얘기하고 그랬는데 이 친구가 친화력이 굉장히 좋아서 옆에서 말도 막 걸어주고 장난도 쳐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처음만 경계하다가 스르르 마음이 풀려서 친해졌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이 남자의 행동이 제게 관심이 있어서 하는 행동인지, 아니면 그냥 친한 친구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지를 판단하여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나한테 관심 있는건가?" 하고 느껴졌던 말과 행동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 생일날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이 없어 서운해하자 그 남자는 "헤어져 헤어져 그런 놈이 무슨 남자친구야 우리가 훨씬 낫다" 라더군요 그날 꽃 한 송이와 조각 케이크를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씁쓸하게 웃으며 동의했구요. 그 뒤로 그 남자가 저를 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면서 남자친구에 대해 묻더군요. 저는 선을 지켜서 말해주었습니다. 며칠 뒤에 제가 그 남자에게 (아직은 관심이 없었을 때입니다) 여자친구가 있냐 물으니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진심 반 농담 반으로 "너는 여자친구가 있는 입장인데도 헤어지란 소리가 그리 쉽게 나오냐" 라고 말했더니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스킨쉽이 너무 자연스러운 것도 이상합니다. 만난지 얼마 안 되었을땐 악수를 청하거나 팔씨름을 하자는 둥 자연스럽게 손 잡는 것으로 시작하더니 요근래에는 팔, 어깨, 등, 무릎 등 가볍게 터치하는건 일도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친구 사이에 그럴 수 있지 않냐 하시겠지만 일단 남녀고 서로 남친 여친 있는 사이에 스킨쉽은 좀 아니다 생각이 드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허허.. 포켓볼을 치러 갔을때도 제가 큐대?를 엉성하게 잡으니 제 뒤로 와서 자세를 올바르게 고쳐주는데. 제 손을 직접 잡아 위치를 옮겨주고 반대쪽 손 모양도 직접 손으로 고쳐주더군요.. 여친 있다는 사람이 여자를 이렇게 막 만진다면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 친구로 보여서? 아니면 쓰레기..? 읍읍.. 아무튼 그때는 둘이서 당구장에 갔을 때였고, 나중에 포켓볼을 처음 쳐본다는 나머지 팀원 한 명도 끼워서 같이 왔는데 (이 팀원도 여자입니다. 제 친구) 이 친구한테는 저한테 알려준 것처럼 적극적이게 알려주지를 않더라구요. 그냥 옆에서 시범 보여주면서 이렇게 잡아라 저렇게 잡아라 알려줄뿐 손을 직접 잡진 않았습니다. 초밥집에 팀원끼리 갔을 때에도 제가 초밥을 보고 있는 사이에 제 뒤로 바짝 붙더니 제 등과 가깝게 서서 제 어깨 너머로 초밥을 고르더라구요. 거리가 가까워지니 당황해서 거리를 살짝 벌렸는데 또 붙더라구요. 혼자 싱숭생숭해졌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저번에 차를 탔을 때도 (남자의 차) 제 손등에 손을 대고 문질문질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뭐하냐고 그만 하라고 했더니 무시하고 계속 문질문질하더니 찰싹 때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벙쪄 있었는데 손이 포동포동해서 때릴때 찰지다고 도라에몽 손이냐면서 놀리길래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때리길래 주머니에 손을 넣었더니 주먹으로 팔뚝을;;; 이런거 보면 진짜 친구로서 이러나 싶기도 하고... 제 남자친구 얘기에도 관심이 좀 아니 좀 많이 있는거 같아요. 제가 누구랑 전화만 하면 남친이냐? 물어오고, 카톡 상메나 프사를 바꾸면 남친 생겼냐? 물어보고 저번에 ㅇㅇ동이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그 남자가 "왜, 남자친구가 거기로 오래? 데려다 줘?" 이러고.. 왜 뜬금 없이 남친 얘기냐 물어보면 항상 대답은 "그냥." 입니다. 집에 가는 버스를 항상 그 남자가 같이 기다려주는데 (남자 집 근처) 아는 오빠에게서 갑자기 진실게임 하자며 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 아는 오빠한테 이러이런 톡 받았는데 뭐라고 물어보면 좋겠냐 하고 그 남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빠 나랑 얘기하기 싫죠 라고 보내봐. ㅋㅋ 근데 답장이 긍정으로 오면 개웃기겠다." 이러는 겁니다. 딱히 별 생각 없던 저는 그렇게 했고 그 남자는 저와 오빠의 톡을 계속 궁금해하더군요. 톡하는 도중에 버스가 와서 그 남자는 저와 오빠의 톡을 다 보지 못한 채 저는 버스에 올랐고, 결국 그날 밤 그 남자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어떻게 됐냐며..... 이거 친구 사이에 이렇게까지 신경 쓸 일인가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이 남자와 다른 팀원과 저, 총 셋이서 만나기로 한 날 아침에 다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 남자에게서 전화가 온겁니다. 급히 친구와 전화를 끝내고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누구랑 통화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얼떨결에 남자친구라고 말해버렸고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버스가 늦어 제가 약속 시간에 늦은 상태였고 남자는 제가 어디쯤 왔는지 확인차 전화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약속했던 장소에 도칙해있었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남자의 차를 타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차에 타기 전부터 저를 힐끗 째려보더니 아니나 다를까 차에 타자마자 폭풍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늦었는데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고 있었냐며 갑자기 평소에 안하던 ***을 하는데 저는 당황했지만 뭐지 질투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싱숭생숭했었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카톡 대화로 알아보는 심리 어플을 다운 받아 확인해봤는데 오히려 제가 호감도가 더 높더군요;;; 이럴 줄 알았어 내가 설레발 친거지;;; 근데 그 자식도 헷갈리게 하질 말았어야지 ㅡㅡ.. 여자친구가 있다고는 하는데 없는거 같은 이 남자가 하는 말과 행동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오버한건가요?? 사실 더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최대한 간추렸습니다.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만약 계신다면 정말 엎드려 절 백번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사랑혼란스러워소설아닙니다답답해기대돼연애연애상담사랑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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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t881
· 4년 전
간잽이에게는 무관심이답. 사내새끼가 꼬추달고뭐하는짓인가싶네..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