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은데 죽기 싫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내가 너무 못나고 잘하는것하나없어서 모두에게 피해만갈까봐 너무 무서워요. 어릴때 왕따를 당해 사람을 믿지 못하고 믿어야하는 부모님마저도 나를 공감해주지 못하니깐 죽고싶은데 죽을 용기도 나지않아요. 아픈건 너무 무서운데 내가 살면서 받고있는 상처 보단 안아프지 않을까 생각도 자주해요.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모두 나한테 하는것같고 남들 눈에 신경을 너무 써요. 또 누가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아파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울고싶어도 화내고 싶어도 참아요. 그냥 계속 웃고만있어서 이제는 남들 앞에서는 눈물이 나오지 않아요. 너무 어릴때부터 쌓아온게 이제 터지는건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가는 지금 버티기가 힘들어요. 이제 내가 웃고싶어서 웃는게 아니라 남들 앞이라 웃는것같아요. 나보다 힘든사람은 넘쳐난다는건 너무 잘알고있고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건 너무 잘알아요. 근데 누군가 나를 위로해줬으면 사과한마디 든고싶고 나도 사람이라 감정이 있다고 나는 착하지만은 않다고 나도 울고싶다고 말하면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자고싶다외로워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Anonymous22

· 4년 전

엇,, 답변을 달았는데 엉뚱한 답변을 달아드린거 같아 서둘러 지웠는데... 죄송합니다 ㅠ ㅠ

heejjang06 (글쓴이)

@Anonymous22 아니예요

지쳐보이셔서 신중히 답글 달아야겠다 생각해서...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더 힘들게 만들어 버린건 아닌지 걱정되네요ㅠ ㅠ

@Anonymous22 아니요 전 읽어주신것만해도 감사해요. 지금의 저로서는 무슨말을해도 감사할것같아요

ㅎㅎㅎ 제가 위로해 드리려 댓글 단거였는데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는 기분이네요 맘씨 고운 글 쓰신 님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살아가는데에 지쳐 보이셔서 멀리서 보는 제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옆에 계신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는게 안타깝네요 공포스러웠던 왕따 시절도 잘 버텨내셨고 그런 시절을 보내셨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특히 더 신경이 쓰이는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 곧 고3이시면 세상 모든 사람들보다 글 쓰신 님이 중요해지는 시기네요 사실 고3때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어떤 때이건 글 쓰신 님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요 :) ㅋㅋㅎ 그리고 자기 입장에서 자기보다 힘든 사람은 없어요 글 쓰신 님 지금 너무 힘드신걸거에요 그런데 그 와중에 남을 생각하시다니 저는 그러지를 못해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 들어요 주위에서 착하다 착하다 했겠지만 정작 본인은 착하지만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맞아요 너네 기분 맞춰준거지 나도 승깔 있는 사람인데 그쵸 그럼에도 남을 생각하시는 글 쓰신 님이 참 성숙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착하지 않다 울고 싶다 말하는 것이 이기적인 것은 절대 아니지만 이기적이면 또 어때요 남들은 겁나게 이기적이라서 글 쓰신 님께 이렇게 상처를 주는데 . 꿋꿋하게 밝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예쁜 동생

@Anonymous22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울컥해서 저도모르게 울어버렸네요..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행복해지시는 날까지 응원하고 있을게요 :)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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