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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온종일 걸었다. 한 두 시 반쯤 나왔고 지금 왔으니 많이도 걸었다. 그냐 집에만 있기는 뭔가 가슴이 허해서 노래 들으면서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도서관 가서 책 반납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를 부르고 걷다가 좋아하는 딸기라떼먹고 이 모든 것을 혼자 멍한 상태로 했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니까 나를 위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다. 작년에는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는데 오늘은 참조용하고 나긋하였다 추웠어도 따뜻한 크리스마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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