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때문에 숨이막힙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집착|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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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때문에 숨이막힙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4519porory
·4년 전
가족들과 대화 아니 생각만해도 가슴을 누가 찍어 누르는듯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오릅니다. 너무 괴로워서 안보고 살고싶어요. 그런데 평생을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이 가족안에 노예로 묶여 살아온 덕분에 도망치는 방법을 아예 모르겠어요. 처음 시작은 부모님의 극심한 갈등과 이혼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서로에 대한 배신감을 저를통해 보상받고싶어했고 그만큼 집착도 심했습니다. 의심과 폭언, 끝없는 감정쓰레기통의 역할끝에는 꼭 저를 ***로 몰아가더군요... 너 진짜 이상하다. 니가 나만큼 힘들것같니? 겨우 이것가지고 나한테 이러니?... 부모가 힘든 싫었고 정신적으로 무너질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들어주고 버텨주면 된다. 참 오만한 생각이었네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그대로 그렇게 말라 죽어갈뻔한 제가 미쳐돌아가게된건 남편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닌줄 안다고 하죠? 제가 우스우니 남편도 우습나보더군요. 사위가 해다바치는 선물에 보답은 커녕 단한번을 고맙단 얘기를 못들어봤어요. 아무때나 불러제껴 심부름에 기사노릇에... 부탁도 아니에요. 명령을 하더군요. 시댁에서 용돈봉투 받을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는지 누가 알까요? 부모가 그리한들, 동생들은 다를줄 알았어요. 적어도 내가 이렇게 사는모습 바로 옆에서 지켜본 내 동생들이면. 도와주길 바란적 단한번도 없지만 적어도 알아주기는 할거라고요. 그힘으로 그 정신적 학대를 다 버텨왔는데. 또다른 내리물림 안하겠다고. 결혼식날 ***에 고함쳐 윽박지르며 니엄마 못오게해 니아빠 그게 인간이냐 할때 한번을 안나서주더군요. 제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알바를 시켰었는데, 사정이 어려워서 월급을 주기 힘드니 다른곳에서 일하는게 좋겠다 얘기했을땐, 위로를 해줄줄 알았어요. 코웃음을치고는 됐다고 쏘아붙인뒤로는 아예 연락을 안하던건... 구구절절 늘어놓기 싫어서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했는데 새삼 놀랐어요 제가 너무 불쌍한 인생을 살고있었구나 ㅎㅎㅎ 아무튼... 근래 생일을 지나면서 알았습니다. 나는 사랑받고있는건 확실하게 아니라는걸요. 아무도 축하, 아니 뭐했냐고 묻는, 아니 지금까지도 무언갈 요구하는 연락밖에는 받지못한 상황을 보고서 이제야 확실하게 좀 알았습니다. 아 손을놓을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건 나 자신이라는걸요... 그런데요. 이걸 깨달으면 정말 시원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마음같아서는 칼바람 휘날리며 다 끊어버리고 싶어요. 더는 내 정을 주고싶지가 않아요. 그런데 왜 그게 안되는걸까요? 연락이 오는걸 무시하는것조차 못해요. 돌아서자 싶다가도 내가 안도와줘서 잘못되면 어떡하지, 그 걱정이 덜컥 저를 불안에 압도되게 만들어요. 정말 벗어나고싶어요. 이 굴레를, 짐을 더는 내가 지고싶지 않아요. 남편에게 우는모습 보여주고싶지 않아요. 사랑받아야할 사위라는 이름이 그사람을 찌르는걸 더이상 보고싶지 않아요...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어떤 마음을 어떻게 먹고 버텨야 할까요? 누구든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받아힘들다혼란스러워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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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IcyBlue
· 4년 전
지금 못끊어내면 계속 못끊어내요 지금까지 그래온것처럼요. 남편이 노예취급 받는것도 부모님 잘못이 먼저지만 나이가 성인인 이상 중간에서 안끊어준 쓴이님도 그걸 방치한게 된다고 봐요. 본인을 위해서 남편분과 앞으로 꾸려가는 새 가족에 마음 잡으시고 끊어내세요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못끊어내고 살면 60살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뭐라할것 같나요? 많이 후회하고 마음아플거에요 가족도 타인이에요 님은 할만큼 하신것같아요 가족이란 이름으로 고통과 괴로움이 너무 크면 그건 가족이아니고 족쇄인것같아요 저도 심각한 가정사에서 자라서 진심으로 말씀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