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싸웠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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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싸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ana
·4년 전
이번주 금요일에 동아리로 외부로 나갔는데 마침 애인도 같은 곳에 가길래 같이 갔어요. 그러고 전 먼저 끝났고 애인은 좀 더 있다 끝난다길래 기다리고있었어요. 그날 제가 감기로 아파서 애인이 가자, 가야지 이래서 진짜 안 갈려고 했는데 애인때문에 가야겠다하고 생각했단말이에요. 근데 제가 좀 기계치라해야하나 아직 만 17세도 아니라서 카드 확인이 안돼서 제가 근처에 있던 국민은행에 가서 잔액을 확인해야 했었는데 애인이 핸드폰으로 게임하고 있어서 그거만 끝내고 같이 갔다기 돌아오기로 했는데 그 와중에 어떤 말들이 오갔는데 대체로 애인이 절 놀리는 거였어요. 전 그냥 그거에 반응하면서 적당히 노는? 그러고 있는데 애인이 니 나 돈줄로만 보지? 이렇게 얘기를 해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바로 나갔단말이에요. 농담이라고 생각을 하고 애인이 설마 날 그렇게 생각하겠냐라고 생각을 해도 너무 슬픈거에요. 막 뭐랄까 애인이 좀 사랑한단말 지나 안 하고 미안하다 같은 말 절대 안 하는 애라 뭔가 되게 상처받는거에요. 그러고 나왔는데 전화와서 받았더니 왜 나갔냐고 다시 들어오라고 하길래 제가 너 나 나오기 전에 한 말 기억 안 나? 진짜 안 나? 이러면서 전 근처에 국민은행을 갔어요. 그날따라 사람이 많아서 기디렸다가 이제 제 차례가 되서 화긴할려고 하는데 애인이 너 나 만만하지? 이러는거에요. 저 말만 진짜 수십번을 들어서 솔직히 짜증도 나고 내가 지 화내는거 무서워하는거 알면서 저런 말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확인중이니까 좀 있다가 말할게라고 하고 잔액확인하고 나왔어요. 진짜 이게 내가 누는 마지막기회다 하면서 말했어요. 너 나 나오기 전에 한 말 기억 안 나? 라고. 저는 그냥 대답을 아 미안해 기억이 안 나.. 뭔진 잘 모르겠는데 너한테 상처가 됐으면 미안해 그냥 이 말만 들어도 풀릴거같았는데 진짜 뭐 그냥 미안하단말만 들어도 괜찮았을걸 아무말도 안 하길래 그냥 있었어요 저도, 아무말도 안 하고. 그상채로 아무도 말 안 하길래 이럴거면 전화를 왜 해, 서로 시간도 아깝고 통화비만 들게라면서 제가 끊고 그냥 갔어요. 그러다가 다시 전화와서 왜 끊었냐 그러길래 서로 아무말 안 하는데 왜 해? 이러니까 또 니가 대답 안 했잖아! 난 다시 말 하라고 했는데!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난 그거 못 들었다고 하면서 너무 짜증나고 내가 괜히 이런걸로 화냈나, 내가 잘못한거다, 미안하다고 하자란 생각이 막 들어서 그냥 돌아가면서 우리 이거 없던 일로 하자 이랬어요 제가. 그랬더니 너 이거 없던 일로 해도 닌 쌓아둘거잖아 이러길래 아니야 우리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계속 이러다가 나 그쪽으로 갈까? 이랬는데 이번엔 또 오지말래서 왜? 이랬더니 아까 오라고 했는데 안 왔잖아! 뭘 힘들게 굳이 와? 다시 가 막 이렇게 말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내가 지금 집 가던거 돌아서 너한테 가고있었는데 돌아가라고?! 이랬더니 가래요 그래서 알겠다고 끊으라고 하고 서로 끊었어요. 그래서 저희 사귀는거 알고있는 친구한테 상황을 설명했어요. 그러다가 헤어지자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부탁을 했어요. 나 아직 좋아하는지 물어봐달라고. 그 친구가 흔쾌히 부탁 들어줬고 좀 지나서 그거에 대한 답장을 봤는데 애인이 한 말이 빡치니까 걔 얘긴 하지마 이거였어요. 아... 내가 그만큼 이제 너한테 가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진짜 울면서 집 갔단말이에요. 그러고 친구한테 또 부탁을 했어요. 우리 서로 주말동안 생각할 시간을 갖자. 난 그 이틀동안 연락 안될거다라고 전해달라했어요. 그랬더니 또 받은 답장에서의 애인은 이미 절 차단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너무 죽고싶은거에요, 내 인생에서 행복한 일은 정말 없었던거구나.. 이대로 죽고싶다.. 라고 너무 생각이드는거에요. 병원 갔다와서 약도 사왔는데 이대로 버티다 죽으면 좋겠다고 하루를 버텼는데 말이 안될정도로 너무 심각해져서 어쩔 수 없이 약 먹는 너한테 너무 환멸이 나는거에요... 내가 이렇게 살고싶었나.. 죽고싶었는데.... 아니 이거 안 먹어도 안 죽을건 알지만.. 애인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는데 한편으로는 안 봤으면 하기도 해요.. 내가 너무 부담 주는거 같기도 하고 선택을 강요하는거 같아서요.. 또 친구로부터 답장받은 애인은 농담도 구분 못한다고 뭐라하던게 기억나네요.. 이건 전해달라고 안 해서 안 전해줬겠지만 농담 구분 당연히 할 줄 안다고, 그 말은 학폭 가해자들이나 하는말이라고. 힉폭 피해자한테나 가서 그 말 똑같이 해봤음 좋겠다고.. 아, 말이 길어졌네요.. 조언같은거 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애인이 화를 풀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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