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자 다닐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시간 없으신 분은 아래 결론만 봐주세요! 저는 고등학고 친구랑 같은 대학교에 와서 쭉 둘이서 다녔었어요. 그러다가 10월달? 쯤에 같은 과의 한 친구도 같이 다니게 되었구요.. 셋다 기숙사였고 새로 사귄 친구가 저희방에 와서 '자기가 지금 다니는 무리와 너무 안맞다, 날 무시한다'등등 얘기를 해주는데 안쓰럽더라고요.. 아는 친구 하나없이 힘든 나날을 보냈으니까요. 그래서 저랑 제 친구는 우리랑 같이 다녀도 된다고 했고, 그 이후로 강의나 밥을 같이 먹거나 가끔 놀러가기도 했어요. 근데 과 친구는 저보단 제 친구랑 관심사도 엄청 잘맞아서 둘이 더 많이 얘기하고 전 약간 어색해해서 그냥 리액션과 몇가지 질문만하고 제 친구처럼 많은 대화는 못했어요. 톡으로 공통 관심사 찾아서 2시간 정돈 얘기한 적 있지만 현실에서 말로 대화를 오래못하겠더라고요...ㅎ 과 친구를 사귀고 나서부터 제 친구가 저한테 '나는 걔랑 꾸준히 연락하고 있어, 방금 전에도 대화를 나누고 있어' 이걸 어필하더라고요 ㅋㅋㅋ? 제 친구와 톡하는데 묻지도 않은 과 친구 얘기를 갑자기하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 은근슬쩍 티를 내더라고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항상 저랬으니(끝은 다 안좋았지만) 이번에도 그러려니 넘기고 살려는데 예민한 시기였는지 잘 못넘기겠더라구요ㅎ 여기서 스트레스도 좀 받고.. 또 제가 기숙사에 없을 때 둘이서 어디 가자고 얘기하고 제가 긱사에 오면 제 친구가 나 과친구랑 ~하기로 했어~만 말하고 너도 같이 갈래? 이런 말은 언급안히더라고요 ㅎㅎ 어차피 갈생각도 없지만.. 저런걸로도 스트레스 종종 받았어요 ㅎ 제가 이상한걸까요 전 저만 빼고 둘이서 짝짝쿵하는게 탐탁찮은가봐요 과친구랑 셋이서 다니면서 과친구는 저보단 제 친구랑 더 친하게 지냈지만 저도 나름 처음보단 친해졌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저만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제 친구랑은 꼬박꼬박 연락하는 것 같은데 제 톡은 마지못해 읽거나 그냥 형식적인 대화같았거든요 자기가 단톡에 뭐 보내야할때 제 톡에다 답장해주고 그 후에 단톡에다 할말하고.. 그리고 마지막 톡이 종강 전에 제가 보냈던 잘자라는 말인데 과 친구가 안읽씹하고 선톡도 안하더라고요 저랑 굳이 얘기하고 싶지 않아보여서 저도 더 이상 말 안걸고 있죠 근데 아까 제 친구한테 그 과친구 이번주 우리집에 와서 놀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라는 톡이 왔더라고요?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거죠 둘은ㅎㅎ 전 저 때 일정이 있기도 하고 굳이 가고싶지도 않아서 안간다고 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론 : 원래 둘이서 다니다가 과친구를 사겨서 총 셋이서 다니게 되었는데, 과 친구가 저랑 별로 친해질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둘이서만 잘맞고 연락 자주하고 그러거든요. 종강 이후로도 과 친구와 제 톡은 여전히 안읽씹 상태구요.. 개강하고나면 둘만 훨씬 더 친해져서 기숙사 방도 같이 쓰자그럴거같고 거의 둘이서만 다니고 전 들러리처럼 뒤에서만 졸졸 따라다니게 생겼는데 그냥 혼자 다닐까요? 평소에도 제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러는데 피곤하게 인간관계 유지하지말고 혼자다닐지, 아님 어거지로 같이 다닐지 고민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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