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이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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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이란
커피콩_레벨_아이콘bgbg0327
·4년 전
연애를 할 때마다 한 번 좋으면 마음을 모두 내어주는 사람이라 헤어질 때 너무 힘들어서 올해는 연애를 하지 말아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2월초 부터 저에게 관심을 주며 만나보자 했던 사람 에게 처음에는 연애 할 생각도 결혼 생각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었는데도 자꾸 잘 해주고 얼굴도 자주보니 어느새 좋아져서 3월 말부터 사귀기로 했어요 3개월동안 당일로 여행도 다니고 남자친구가 활동하는 곳 취임식에 가서도 얼굴도장도 찍고 인사도 드렸었어요 그렇게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던 중 7월 중순쯤 급성 전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친구가 저에게 찾아왔어요 어느 순간부터 몸에 멍이들기 시작하고 잦은 두통과 피곤함 숨가쁜 증상때문에 근처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고 좀 이상이 있는거 같다며 소견서를 작성해 주셔서 남자친구와 암 전문 병원으로 갔더니 백혈병이래요 백혈병이라는 말에 그냥 그려러니 있는데 보호자에게 연락을 해야해서 저는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못할것 같아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상황 설명을 다 해주었어요. 백혈병환자 병동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 때문에 보호자가 한 명만 함께 있을 수 있어요. 평소에는 어머니께서 간호해 주시고 한 번 씩 남자친구가 2~3일씩 간호해주곤 했어요. 너무 고마웠지만 백혈병이기에 남자친구를 놓아주어야 하나? 라는 생각에 덤덤히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그런 생각이 들 틈도 없이 내 걱정뿐인데 그런생각을 다 했냐며 웃더라구요ㅎ 그러던 어느 날 9월 쯤? 남자친구가 일을 하다 크게 다쳐 2~3달정도 카톡과 페이스톡만 하며 지냈는데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지는게 당연한걸까요 연락도 뜸해지고 전에는 많던 애교도 줄고 전화통화도 줄었어요 본능적인거겠죠? 헤어질 날 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느낌이 왔어요 어제 밤 요즘 애정표현이 많이 줄었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하자 자기 부모님께서 제가 아프다는걸 알아버렸데요. 부모님도 주변사람들도 다들 저는 아니라고 헤어지라고 말이 많이 나왔었나봐요. 자기는 헤어질 생각이 없었다는데 확신을 주지 않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더는 상처받고싶지않아 먼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미안하다고 말하며 잡지는 않더라구요ㅎ 29살...많다면 많은 나이...담당의 선생님께서는 혈액암은 재발이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ㅎ 평생 제가 좋아하는 회, 육회, 반숙계란조차 먹지 못하고 이제 항암치료 한 번 남았는데 평생을 무서워해야하고 5냔 뒤 완치 판결을 받더라도 백혈병이였던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병원에있으면 백혈병 재발로 들어오신분들도 많고 안타깝게 하늘에 별이 되신분들도 많아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밖에 나와서 친구들을 만나도 가발에 마스크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해다니고 음식도 무서워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짠한 얼굴로 쳐다보는 친구들과 사람들.... 치료 후 스트레스받고 피곤하면 안된다해서 일도 몇년은 쉬어야 할 것같고....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될까요 너무 무서워요 글을 잘 쓰지 못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지만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주저리 주저리 신세한탄 해봤어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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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omoney
· 4년 전
아프지않길...행복한 일만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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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tarr
· 4년 전
꼭 나을겁니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