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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enough1216
·4년 전
안녕하세요, 여태껏 엄마에 대한 저의 화를 여기다가 쓰려 합니다. 저는 14살으로, 착한 엄마를 두고 있습니다. 엄마는 성격도 좋으시고 제 친구들이 초면이더라도 금방 친해지시고 잘 맞춰주십니다. 선물이 하나로도 충분해도 3개씩이나 사주시곤 하시지요, 겸손하고 올바른, 그런 저희 엄마가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는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지 못하십니다. 그것때문에 저희 친구들한테도 가끔 막말을 하시고 제가 제 친구가 느낀걸 말씀드리면 "장난이었는데 그렇게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잖아?"라는 식으로 얘기하시곤 합니다. 또 너무 겸손하셔서 친구집에서 친구 어머니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더니 "남의 집에서 밥먹는거 민폐야, 돌아와." 라고 하시고, 분명 친구집에서 놀아도 된다 했으면서, 통금도 안정해주셨으면서 "늦었어, 더 있으면 실례야,돌아와."라고 하시고, 이럴거면 왜 허락을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버티고 안들어오면 맞습니다. 또, 제가 가끔 엄마에게 불만을 가져서 따지기라도 할때면, 엄마는 제 의견을 듣지도 않고 제가 말한 것중 틈을 타 또 다른 내용으로 접어들며, 제가 계속 말을 안들으면 욕을 하시면서 방을 나갑니다. 맨날, 진짜 하려고 했는데도, 하고 있다가 잠깐 문자가 와서 폰을 본것 뿐인데도, 저희 엄마는 절 믿지 못합니다. 아예,절 믿지 않으십니다. 맨날 말대꾸한다면서 말조심하라고 눈을 째려보십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저에겐 9살짜리 동생이 있는데 동생방엔 제가 옛날에 읽은 책들과 현재있는 만화책들로 가득차서 가끔 가서 읽곤 합니다. 동생이 수영을 끝나고 잠자리에 누울때가 10시 30분이었는데, 저는 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근데 난데없이 어머니가 들어와 저에게 동생방에서 나오라고, 사생활 침해라고 하셨습니다. 허락까지 받았는데 사생활 침해라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동생이 자는데 무슨짓이냐고, 나와서 읽으라고 했는데, 전 동생 방에서 보는것도 허락 맡았고, 제방이 동생방과 멀어서 가져다 놓기도 번거로워 싫다고 했더니 제 어깨를 세게 때리셨습니다. 물론 좋지만 맘에 안들면 혼내고 때리는 어머니. 무조건 안좋은점은 아빠만 닮았다 하는 어머니. 매일 뭐만 하면 내탓으로 돌리는 어머니. 동생 잘못인데도 첫째의 교육탓으로 돌리는 어머니. 무조건 나에게 책임을 다는 어머니. 가끔은 정말 이런 엄마가 싫습니다. 저희 엄마께 어떤 말을 해드려야...엄마랑 더이상 안싸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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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0211
· 4년 전
음.........사춘기랑 갱년기랑 공존하면 지옥이죠.....저도 지금 그런 상태인데 어머님과 시간을 가지고 언제 한번 진지하게 길게 대화를 나눠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엄마와 길게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대화 시도를 할때가 정말 중요한데 정~~~말×3 진지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엄마 나랑 잠깐만 좀 길게 얘기 할 수 있어? 나 정말 중요하게 할말있는데 시간 나면 나랑 대화해주면 안돼?" 하고 차분하게 얘기한 후 대화가 시작되면.. 엄마 내가 정말로 많이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문제니까 엄마도 진지하고 신중하고 깊게 생각해주고 들어줬으면 좋겠어..그럼 얘기 할게... 나는 엄마가 가끔 지나치게 겸손을 부릴때 너무 지친다. 남에 집에서 밥을 먹는게 민폐일때도 있지만 이미 친구 어머님께서 내가 먹을 양까지 요리하시고 수저까시 상에 올려놨는데 갑자기 가버리는건 예의가 아니다. 그리고 동생방에 들어가는건 동생에게 허락을 받고 들어갔고 동생이 사생활침해를 느낀다면 나는 동생방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또 나랑 얘기할때 내 의견을 무시하고 혼내게 솔직히 너무 불쾌하고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딸이고 가족이라지만 그런 명칭에 가려져서 소중한 한 사람으로써 낸 의견이 무시받을때마나 너무 속상하고 가족한테 무시받으면 더 배신감이 들어서 마음이 아프다. 나도 앞으로 엄마의 생각을 존중하고 엄마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할테니 엄마도 내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고 반영해주었으면 좋겠다 화 안내고 때리지 않고 차분히 대화로 의사소통을 하면 더 소통도 잘되고 감정소모도 덜 할테고 무엇보다 나는 엄마랑 싸우면서 지내기 싫다 엄마는 지금 내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뭐대충 저는 이런식으로 엄마하고 진짜 무거운 목소리와 무거운 말투와 무거운 표정으로 얘길했는데 엄마도 알겠다고 하셨거든요..비록 완전히 나아진건 아니지만 예전보단 덜해서 효과를 봤어요^^ 마카님도 이런식으로 서론.본론.결론 같이 논설문 형식으로 흐트러짐 없이 정리된 생각을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분명히 어머님도 진지하게 생각을 하실거에요:) 그럼 일 잘풀리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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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ugh1216 (글쓴이)
· 4년 전
@DASOM0211 제 상황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또다른 상황과 대화를 민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읽고 제 마음을 확실히 알아주신것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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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0211
· 4년 전
저랑 비슷한 처지라서 공감이 되네요ㅠㅠㅠ힘내시고 꼭 잘 해결되기를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