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제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 걸리기 직전입니다. 친구 문제 때문이구요, 그 문제의 친구는 저의 7년 지기 입니다. 근데 제가 이 속상하고 화난 일들을 누구에게 전부 털어버려서 울고 짜증도 좀 내고 싶은데 안 그러면 진짜 돌아버릴 것 같은데 이런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는 단 한명 뿐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와 제 7년지기 친구는 안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3번 정도 만나서 셋이 같이 논 적도 있고 그렇다고 엄청 친한 관계는 아니구요 제가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는 뒷담화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뒷담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그동안 겪었던 일들과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놓으면 자연스레 7년 지기 친구의 이미지를 제가 깎아 내리게 되고 어떻게 보면 뒷담화라고 할 수도 있게 될것 같은데... 친구에게는 7년지기 친구와 연을 끊어야할지에 대해 상담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연락을 안 한지 한 달 정도 되었고 올해에는 항상 그 친구가 먼저 연락해주다가 이번엔 시험 끝나고 제가 먼저 시험 끝났냐고 연락했더니 아주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만나서 놀자가 아니라 내 얘기좀 들어달라고 하면 그게 좋은 얘기도 아닌데 친구가 혹시나 기분 나빠하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 생일 때 편지에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그 친구가 혹시나 이럴려고 먼저 연락했냐고 생각을 하면 어떡할지... 근데 제 성격이 재미가 없어서그 친구가 항상 저랑 있으면 놀아도 노는게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고 관심사도 겹치는 거 없이 고등학교 시절 서로에게 힘든 시기 서로 힘이 되주었던 사이거든요.. 성격이 맞는 편이랄까요.. 1. 먼저 만나서 논다음에 얘기하면서 제 고민을 말하는게 좋을까요..?(이러면 오랜만에 만나서 제 얘기만 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2. 하루는 먼저 놀고 그 다음 다른 날에 고민을 들어달라고 부탁하는게 좋을까요..? 3. 그냥 바로 제 얘기좀 들어줄 수 있는지 부탁하는게 좋을까요... 진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누구한테든 너무너무 말하고 싶은데.. 텍스트로 하는건 너무 힘들어서 만나서 얘기하려고 하거든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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