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합니다. 헤어질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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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심합니다. 헤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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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도 압니다. 반복되는 우울은 주변인마저 지치게 한다는 걸요. 하지만 너무 힘들다면 주위에 도움을 청하라고 하길래, 많이 죽고싶었던날 밤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말을 좀 하다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요즘 계속 가만히 있다가도 울음이 터지곤 하거든요. 제가 울자 남자친구는 좋은 생각만 하고 힘좀 내봐. 내가 어떻게 해야해? 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 내 감정은 전혀 공감받지 못하는구나 느꼈습니다. 본인도 상담사가 아니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전화가 오길래 그냥 약을 안챙겨먹어서 (호르몬조절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랬나봐 어제보다는 괜찮아 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그날밤의 통화 이후로 우울한 말은 꺼내지 않습니다. 하루에 연락해봤자 남친에게 오는 전화 1분 정도. 남친이 나 출근했어~ 하면 응 오늘도 힘내. 끝입니다. 제게 아무 의미없는 연락에 전화와도 멀거니 바라보다 안받은적도 부지기수입니다. 남친에게 기대해봤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를 모르는데 연애는 현재 상황에서 사치인 것 같고요... 현재 남친과 낙태를 했던 기억도 저의 우울에 큰 부분이기에 남친에게 이해를 바랐던것도 있습니다. 제 선택이긴 하지만 둘이 같이 겪은 경험이니까요. 성관계에 대한 거부감도 아직 커서 관계를 좋아하는 남친과는 항상 갈등이 도사리는 느낌입니다. 나는 나조차 추스릴 수가 없으니 헤어지자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말을 꺼내기가 좀 힘듭니다. 우울하다고 기대기도 힘듭니다. 남친 아버지가 우울증으로 자살하셔서 우울증이라는 질병에대한 거부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사랑한다곤 하지만 서투름이 많고 저도 가끔 더 힘들어집니다. 제 마음이... 맘대로 안 됩니다. 저는 저번주에 퇴사했는데, 퇴사전에는 회사에서 몇 번씩 화장실에서 조용히 울었고 퇴사후에는 자고 또 자고 일어나서 좀 먹고 움직이다 피곤해져 자고 울고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격렬한 마음은 아니나 솔직히 죽고싶습니다. 힘만 좀더 있었다면 죽었을 것입니다. 헤어지면 나아질까요? 지금의 기분보다는 좀더 나아질까요? 외로워서 죽는건 아닐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제게, 또 남친에게 좋은 선택일까요. 심리상담을 받아봤지만 일차원적으로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정도. 그정도 도움밖에 안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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