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해야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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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어떻게 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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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32세 엄마입니다. 현재 뱃속에 25주된 남자아이를 품고있기도 하구요. 우선 저는 아이 키우는 일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정말 많은 희생이 요구되더라구요. 저는 어릴적 부모님이 어머니의 빚으로 인해 일찍 이혼하시고 남동생과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결혼과 출산, 육아를 하기전까진 그런것들이 힘든일이라고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자라왔던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게되면서 그런것들이 한 사람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정말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릴적엔 뭣도모르고 지나쳤던 일들을 생각하면 제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래서 정말 제 아이만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않았어요.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정말 밝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마음입니다. 저는 아이가 위험하거나 나쁜행동을 제외하면 왠만한부분은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하는 주의인데, 아직 감정표현과 스스로의 컨트롤이 서툴수밖에 없는 개월수라(사실 이부분은 제 생각일 뿐이지 아이에 대한 정확한 발달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감당하는데 한계가 옵니다. 특히 계속 주의를 주지만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저를 공격할 때나, 아이가 스스로 위험한 행동, 상황에 처할때 제 스스로의 감정조절이 잘 되지않아요. 육아하면서 한참 힘들때 몇번의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문제점과 제가 순간 그렇게 화가날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 과정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것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는것은 아이의 모습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어서예요. 제가 아이에게 주의를 주는 방법이 맞는지, 또 그럴때마다 보이는 아이의 행동이 원래 그런것인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는건지.. 그렇다면 그냥 지금처럼 하는것이 맞는지에 대한 부분이요. 곧 24개월이 되는 저희 아들은 굉장히 활동적이지만 의심이 많고 익숙하지 않은것들엔 겁을 많이 냅니다.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며 에너지도 넘쳐 잠을 많이 자지않고 사람도 좋아해요. 자기가 원하는 부름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고집도 쎕니다. 그렇지만 정말 막무가네로 떼쓰는건 크게 없는것 같아요. 제가 처음부터 그런 떼를 쓸 때면 가만히 지켜보거나 아이의 주의상황을 바꿔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오늘 아이에게 정말 많이 소리지르고 이 글을 쓰게 된 일은 아이의 낮잠을 재우면서 일어난건데, 아이는 놀고싶어했습니다. 그런데 잠도 많이 왔어요. 저는 엄마는 낮잠시간이니까 잘게 하고 누워있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잠을 자는시간이고, 자기전 의식도 다 한 상태여서 아이도 잠자는시간이라는건 인식하고 있었을거에요. 아이는 계속 혼자놀았습니다. 제 몸을 타기도하고 침대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요. 그러다가 제 가슴을 발로 밟았는데 너무 아프더라구요. 일부러 그런거 아닌거 알기에 아야아야 엄마 아파 하며 우는척도 하고 미안해요 호 해주세요 하고 이렇게하면 안된다고 하고 다시 자자며 누웠는데 그게 또 반복이 되고, 마지막 세번째 또 가슴을 밟는순간 너무 아프면서 화가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정말 빽빽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는 놀라 나자빠지며 엎드려서 계속 엄마엄마 부르며 울기만 했어요. 혼나서 우는게 아니라 놀라고 무서워서 우는 울음같았어요. 이런 제 행동들이 아이에게 본인이 잘못했다는걸 알려줄수 있는 방법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그럼 도대체 어떻게해야 스스로 엄마가 이래서 화가 났구나 이 행동은 나쁜거구나 하는걸 알수있을까 싶어, 좋게좋게 얘기하고 참았던 것들이 폭발하면서 제 감정이 다 터질때까지 소리질렀습니다. 아이는 제가 안아주고 달랠때까지 울다가 바로 잠이들었습니다. 결국 전 아이에게 잘못된건 가르치지 못하고 상처만 주고 말았어요. 원래 이 시기 아이들은 이럴수밖에 없는건지,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서 깨닫게 되는건지, 그렇다면 그 시기는 언제 찾아오는건지, 제가 아이의 잘못(사실 잘못이라고 생각히기보단 아이 스스로의 감정표현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행동이나 무의식적인 행동인데 남에게 피혜를 주는 행동같은거요.)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해주고 행동하는것이 바른것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급하게 이 곳을 찾아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기네요. 전문가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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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efg11
· 4년 전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를 키운 엄마로써 잘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글을 읽어보니 아이를 많이 사랑하고 또 스스로도 스트레스 받은것이 느껴지고 고민이 보입니다. 지금 아이는 잘못이 없습니다. 24개월이면 아이는 부모가 가르친대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기입니다 모가 옳고 그른지 아직 판단을 하길 기대하는건 아직은 무리수인거 같고 아이가 잘못했을때 그걸 고처주고 싶은데 안된다는 말씀이시죠? 그방법은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을때 안스러운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렇다고 꾸지람하고 바로 달래는건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잘못을 했을경우 때리지는 마시고 꾸지람을 주세요 이러면 안되는거다라고 그다음이 중요합니다 울든 보채든 놔두십시요. 스스로 생각할수 있게요 그담에 울음을 그친후 조심히 다가가서 왜 혼난건지 되묻고 알려주는 방법이 효과적일거에요 부족한점이 많은 한사람이지만 님이 간절한 맘이 전해지네요 부디 아이들 키우시면서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