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났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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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났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3104s
·4년 전
오늘은 정말 평소와 같은 날이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남자친구와 카톡을 하고.. 티비를 보고, 폰게임을 하다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펑펑 울었어요. 아주 펑펑 서럽게. 며칠 전에도 퇴근을 하며 문득 서러워져 눈물이 났는데. 나도 모르게 이 생활에 지쳐있었나봐요. 직장 다니며 혼자 산지도 어언 5년. 외롭다 피곤하다, 일하기 싫다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큰 우울함이 제 안에 잠식해 있었다는건 알지 못했어요. 평소 저는 남자친구를 만나지않는 날은 집, 회사 집 회사만 반복했고 사람을 만나지않은지가 오래 됐거든요. 남자친구한테도 말하지 못한 속앓이들, 서러움들 상처들. 혼자서만 삭히다보니 속이 많이 상했던걸까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저는 친구가 없거든요 남자친구는 발도 넓고 성격도 좋아서 곁에 사람이 많은데 저도 모르게 자격지심을 느껴요. 자존감도 낮아지고, 이러면 안되지만.. 너무 슬픈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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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itkid
· 4년 전
아 저도 조금 비슷해요.. 이런 저런 문제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데.. 남자친구는 유독 올해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는 그런 일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서 부러우면서 질투도 좀 나고 그 속에서 저는 더 작아지는 거 같고 ㅠㅜ 심할때는 저는 그냥 남자친구에게 짐덩어리 같다. 나 없어도 남자친구는 행복하겠지 이런 생각 할 때도 있어요ㅜ 이게 다 자존감이 없어서 그런거겠지요.. 제 자신이 너무 못나보이는 요즘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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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4s (글쓴이)
· 4년 전
@forgetitkid 맞아요. 근데 저는 제가 직장생활하며 힘든거 남자친구한테는 괜히 제 감정이 짐이 될까봐 얘기를 잘 안하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항상 저한테 자기 감정들을 쏟아내요.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더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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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prettyflower
· 4년 전
저도 공감가네요 입시때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해서 19년동안 살았던 제주도를 떠나 4년동안 부산에 살면서 미대라보니 자주 놀러가지도 못하고 패턴이 학교 기숙사 화방 범일동(주얼리과라 금속재료,주물,도금때문에 많이가요)이 네군대만 계속 반복하고 올해 10월말까지 졸작하면서 많이 털리기도 하다보니까 멘탈이랑 자신감도 갈기갈기 찢어지고 졸작끝나서 애들이랑 자주 놀러갈줄 알았는데 거의다 취업준비라 저만 혼자고 다른애들이랑 멀어지는거 같아서 너무 외롭고 우울증도 너무심하게 오더라구요ㅠㅠㅠㅠㅠ우울증이라고 털어놀사람 한명도 없고 그래서 거의 고등학교때 친구랑 부모님한테 조심스럽게 털어놨는데도 계속 힘들다 말하면 눈치보이고 힘들어할것 같더라구요ㅠㅠㅠㅠㅠ저도 갑자기 눈물날때 있어요 그때는 그냥 참지말고 우는게 낫더라구요 울다보면 어떤 호르몬때문에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맘같아선 제가 마카님 친구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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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4s (글쓴이)
· 4년 전
@unprettyflower 정말 너무 공감되네요.. 친구들과는 다 시간도 안맞고 19년동안 다른곳 살다가 대학때문에 이지역에 와서 혼자 자리잡고 사는데 가끔은 가족도 그립고 남자친구도 너무 좋은데 남자친구로도 채워지지않은 외로움이 있다는게 참. 저도 부산에 친구가 있는데 마카님이랑 가까워지면 참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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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prettyflower
· 4년 전
저 마카님 응원하기 눌렀어요! 앞으로 공감가는글 올라오면 도움될진 모르겠지만 댓글 달아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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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4s (글쓴이)
· 4년 전
@unprettyflower 대박! 저두용! 이렇게나마 소통 자주 해요!ㅎㅎ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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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s18
· 4년 전
응원합니다.. 제 맘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썻다 지웠다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생각이 온전히 전해지지는 않네요.. 저랑 무척 비슷하세요.. 저도 친구가 없어요.. 해외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맘 맞는 친구 찾는 법도 다가가는 법도 너무 힘드네요.. 응원해요.. 같이 힘냅시다!! 남자친구도 중요하지만 우리도 소중하잖아요 ~ ㅎㅎ 우울함의 잠식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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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4s (글쓴이)
· 4년 전
@yvs18 그렇게 고민해서 댓글 달아주신다니. 마카님의 마음 참 감사하네요. 같이 힘내봐요..! 우리 인간은 존재 자체로 소중한거니깐ㅎㅎ감사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