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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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enzie
·4년 전
원래 공부를 잘했었어요. 그러다가 내신이 힘든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이런 낮은 내신으로는 대학에 잘 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과 주변의 정시로 대학가겠다는 친구들의 이야기에 나도 수능으로 대학갈까?하며 생각하게 되었고 그렇게 고등학교3학년때 정시 준비를 시작했어요. 결국 고3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재수 수능 역시도 완전히 망쳐서 전문대를 가야 해요. 부모님도 삼수는 안된다고 하셨기에 어쩔 수 없는 걸 알아요. 제일 힘든건 제가 공부를 잘 하는 줄 알고 있던 친구들이 재수를 해서 결국 전문대밖에 가지 못했다는 것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사회적 인식 때문이에요. 또 과거엔 저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즐겁게 학교생활하고 내신이 비교적 쉬운학교에서 수시로 대학 간 친구들이 고3 현역의 나이로 좋은 4년제 대학을 간 것을 보면 더더욱 비참해져요.ㅠㅠ 지금까지 제가 해온건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저도 제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요. 공부방법도 공부량도 잘못되었던걸 깨닫고도 고치지 못했어요. 그래도 공부했던 흔적들을 보면 아직까지도 너무 속상해요. 이제와서 모든게 다 후회되고 차라리 검정고시나 봐서 수능공부나 더 일찍 시작할걸 그랬나하고 말도 안되는 후회까지 해요. 그냥 과거에 내신을 조금만 더 올려놓았다면, 내신을 버리지 않았다면 상황이 지금보단 훨씬 더 좋아졌을텐데 말이에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이야길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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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0306
· 4년 전
저랑 완전 같은 상황이네요..재수할때 처음으로 수능준비를 했는데 진짜 수능준비 너무 어렵더라구요..많이 힘들고 속터놓기도 정말 어려우시죠..저는 극복하려고 좋아하는 일, 잘할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려고 노력중입니다..님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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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ie (글쓴이)
· 4년 전
@rosie0306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처음엔 수능준비가 만만하게 보였는데 결코 아니더라구요, 또 모의고사때 잘 나왔다고 방심하다가 수능때 엄청 떨어지기도 하고 정말 예측하기 힘들어서 더 불안하죠ㅠㅠN수 생활이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데 결과까지 나쁘면 그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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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0306
· 4년 전
휴..삼수를해야할지 그냥 대학가서 편입을해야될지..저를지켜보는 부모님께도 너무 미안하고..너무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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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ie (글쓴이)
· 4년 전
@rosie0306 저도 어째야 할 지 모르겠어요...삼수를 한다고 성적이 무조건 오르리란 보장도 없고 내년에 교육과정도 바뀐다는데 정말 심란하네요ㅠ 삼수로 대학을 가도 현역으로 대학 간 친구들이 졸업을 곧 1년 앞둔 시기에 입학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그 갭 차이를 극복할만한 정도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거란 보장도 없구요... 또 다시 1년을 도박하기엔 불안하고 너무 무리한 결정인가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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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ie (글쓴이)
· 4년 전
아 생각해보니 1년이 아니라 2년이군요! 아무튼 정말 고민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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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ie (글쓴이)
· 4년 전
전 삼수는 부모님 반대도 있으시고 차라리 반수를 하거나 정 안되면 편입이라도 준비해야 될까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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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0306
· 4년 전
저도고민이네요..재수는진짜 힘들었거든요..재수는 혹시 기숙학원에서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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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0306
· 4년 전
많이 고민되시겠네요..혹시 괜찮으시면 연락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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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ie (글쓴이)
· 4년 전
@rosie0306 아뇨 전 독재했어요.그게 재수가 망했던 이유같기도 해요ㅠㅠ독재는 확실히 풀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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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ie (글쓴이)
· 4년 전
@rosie0306 네?연락을 어떻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