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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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uka1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3~4년째 병원에서 조울증과 뇌전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공황장애가 의심이 되어서 혹시 여기에 그 병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글 올려 봅니다. 우선 의심되는 증상부터 말씀 드릴게요. 1. 마음이 불안해지거나, 두렵거나, 안절부절 못해할때 가슴이 미칠듯이 답답하고 벅차고, 숨 쉬는게 힘들어요(심하지 않음) 그리고 심장이 빨리 뛰는걸 느껴요, 현기증이 나요. 2. 밀폐된 공간에서 누가 문을 쾅쾅 두드리면 심장이 벌컥벌컥하고 식은땀이 나오고 그 자리에서 몸이 정말 굳어버려요. 3. 죽음과 불행에 관한 매체 또는 그런 스토리성이 짙은 게임을 접하고, 하게되면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는거 같은 느낌을 받게되고, 식은땀이 나고 현기증이 나고 어지러워요. 자가진단으로 내가 무슨병이다~ 결론을 내리는걸 썩 좋아하지 않기에 저 증상들을 제가 다니는 병원 선생님에게 그대로 말씀 드렸었고, 선생님께서는 별 말씀 없이 지금 먹는 조울증약을 조금 올려줄테니 꾸준히 먹다보면 그 증세도 괜찮아질거다 하셨습니다. 그 후 선생님 말씀대로 꾸준히 약을 먹다보니 꽤나 좋아진거 같았고 이제 괜찮을거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저 증상들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조울증이 악화되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나한테 사실 공황장애가 있는건 아닐까? 그 동안 있었던 일들로 공황장애를 의심 해봐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과 선생님에게 얘기하면 자꾸 조울증 약 올린다거나 약간 바꾼다거나 그런 말씀만 하시고.. 혹시 뇌전증의 영향 때문에 그럴수도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신경과 선생님에게도 증상을 얘기 했었는데 자꾸 이 이야기와 관련 없는 다른 증상 얘기만 많이 하시더라구요..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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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a
· 4년 전
저도 공황장애 겪어봤는데 그때 광장공포증이 같이 왔었어요. 공황장애 증상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약간 합병증처럼 같이 온 것 같은..? 올려주신 증상을 보니 조금 비슷한 것 같긴해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답은 알 수 없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1.멀쩡하다가 갑자기 죽을 것 같이 불안하다. 2.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다 3. 숨이 잘 안쉬어질 때가 있다. 4.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힘들다.(심할 때는 혼자 횡단보도도 건너지 못했어요) 5.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 많은 곳에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등이에요. 저는 병원 상담 두번만 받고 약먹으면서 이겨냈어요. 상담은 비싸기도 하고 제가 간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 그다지 적극적이지도 않으셨거든요.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건 사실 명상이었어요. 하루에 20~30분씩 눈감고 심호흡하면서 명상하는 것을 일년 가까이 하니까 불안정했던 호흡이 안정적으로 변화하면서 불안감이 많이 없어지고 약도 스스로 끊었어요. 질문자분께서 공황장애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시더라도 극복가능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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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a1 (글쓴이)
· 4년 전
@moua 마카님이 적어주신 경험이 제가 느꼈던 공포? 불안감?과 너무 똑같아서 놀랬어요.. 사실 글 올릴때 내 필력으로 증상을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다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는데ㅠㅠ 정말로 1번부터 5번까지 안겪어본게 없네요.. 마카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횡단보도도 건너지 못하셨을 정도 였다면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그럼에도 스스로 이겨내신게 진심으로 완전 대단하시고 멋지신거 같아요! 명상도 좋은 방법인거 같네요 저도 조금씩 이겨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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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a
· 4년 전
저도 조금 두서 없이 적은 것 같은데 전달이 잘 되어 다행이에요! 사실 공황장애 겪을 때는 평생 안나을 것 같고 너무 힘들었어요. 멀쩡하다가 갑자기 아프다고 하니까 대부분 믿어주지도 않고.. 특히나 예전에는 사람들이 공황장애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할 때였으니까요..ㅠ그래도 노력하니까 없어지더라구요.. 이렇게 고민 올리신 것만으로 반은 극복하셨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이겨내실거에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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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kuaen
· 4년 전
공황장애처럼 보입니다. 저도 공황장애 환자 입니다. 지금은 거의다 나았구요. 증상이 심할땐 수업받다 실려나가기도 했구요.. 처음엔 공황장애니 이런 병명을 모른채 몸이 이상한가 싶어 전신검사, MRI안해본게 없어요. 지하철 타다 엎어지고, 갑자기 길가다 이상해지고.. .일상생활이 안될까 취업이 안될까 걱정도했구요. 근데 전혀 문제없었어요. 이젠 괜찮습니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공황장애는 눈에 안보이는 귀신같은거 같아요... 무섭게 생각하면 끊임없이 무섭고 괜찮다 이겨낼수있다 여기면 그저그런.. 요즘은 공황발작 예기불안이 오면 조용히 자리를 뜹니다.죽을거같아도 어차피 10분지나면 괜찮아지거든요. 마인드컨트롤!! 너무걱정마세요. 생각보다 별거없더이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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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a1 (글쓴이)
· 4년 전
@rakuaen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업받다 실려나갈정도면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감히 상상이 안가네요ㅠ 지금은 거의 다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좋은 조언 감사드리고 계속 기억할게요 말씀하신 마인드컨트롤!! 열심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