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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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JJE
·4년 전
저는 성폭행 피해자 입니다. 19살 4월에 집에 놀러온 아빠 친구..한테 한번 19살 9월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한번.. 그래서 저는 가해자들과 비슷한 사람이 멀리서 걸어오기만 해도 몸이 쭈뼛거리고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할때도 많았습니다. 이 상황을 질질 끌지 않고 빨리 끝내고 싶어서 아빠친구랑은 합의를 봤지만.. 제가 같은 일을 한번 더 당했을땐 부모님은 바로 합의하자고 하셨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몇시간이면 끝날일을 호흡이 힘들고 눈물이 나고 너무 토할거 같아서 반나절 이상 걸리기도 하면서도 끝까지 조서받고 병원가서 검사도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그친구가 감방을 가면 디 끝날줄 알았는데.. 저는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하고 먹으면 먹는 족족 토해버리고 잠도 못자고 겨우 잠 좀 들라치면 악몽에 시달리고 울면서 깨기도 했 습니다... 심지어 남자 손님이랑 눈 마주치긴 커녕 인사하기도 어렵고 손도 너무 떨려서 알바도 못하고 집안에만 박혀있었구요.. 자해와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래도 2년 정도 지나고 나니.. 아직은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가끔 자해를 해서 내가 살아있다는걸 느껴야한다는 기분이 들지만.. 자해도 거의 하지않고 알바도 할 수 있고 남자에 대한 경계가 풀어지고 남자친구도 사귈 수 있게 됬습니다.. 근데 요번에 절 폭행했던 친구가 출소 했어요.. 사건이 있었을때 그 친구 아빠가 분명히 그친구 제가 사는 근처에 절대 못오게 하겠다고.. 미안하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는데.. 그 친구는 제 주변 제 친구들 주변을 멤돌고 있어요.. 그냥 그러려니 할수도 있지만.. 그 친구가 감방갔을때 저한테 편지를 보냈어요.. 출소하면 찾아가서 얼굴보고 사과하겠다고.. 그친구는 제 집주소 제 직장도 다 알고 있어요.. 그 친구가 출소해서 제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요즘 너무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겨우 자면 악몽꾸고.. 음식을 먹으면 체하고.. 항상 긴장 상태로 있다 보니까 정신적으로도 몸도 다 안좋구요.. 혼자 다니는게 무서워서 혼자서는 밖에도 잘 안나가요.. 심지어 저는 해리성기억상실과 과호흡 증상과 심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정신과치료를 받던 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중단했어요.. 다시.. 치료를 받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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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3434ss
· 4년 전
충분히 정신과상담을 받는게 좋을거같아요 가해자들은 실수라 사과한다 하지만 성폭력피해자는 아무리 사과를받아도 트라우마는 평생가더라구요 ㅠㅠ 저도 그래요 충분히 치료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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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JE (글쓴이)
· 4년 전
@ss3434ss 그친구가 절 찾아오면 그땐 어쩌죠,, 만약 찾아오거나 마주친다면 전.. 몸이 굳어버리고 아무말도 못할거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병원을 가도.. 제대로 치료가 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