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얘기 듣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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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얘기 듣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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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모님 얘기도 그렇고, 친구 얘기도 그렇고 원래 잘 듣고 상담도 해주곤 했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참 곤란합니다. 저도 고민이 많고, 매일 기빠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해봤자 뭐하겠냐 싶기도 하고, 결국 죽는게 제일 좋은, 나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한 해답 아니겠냐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도 살긴 살아야하니까, 저같은 우울한 친구랑 같이 병원이라도 가고 싶은데, 친구도 이젠 없고, 제가 집에 사는 이상 병원 가는건 들키기 십상이니까 병원을 가진 못하고... 부모님께서는 병원 절대 반대시라네요. 아버지 의견은 다른 것 같지만 어머니가 주장하는게 너무 크셔서... 그럼 저보고 죽으라는건지 묻고싶지만... 여튼 이렇게 제 말도 안통하는데 말할 사람은 없고 들리는 말만 있으니 참 세상 소통하기도 어렵구나 싶습니다. 이젠 평소에 입 여는 일만 생기면 스트레스부터 쌓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일 이외에는 말을 걸지도 않고 딱히 뭘 물어보지도 않는데, 이게 저한텐 서운하지만 또 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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