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유난 떠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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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유난 떠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dh0308
·4년 전
오늘 자살시도를 했어요 집근처 강 다리 난간에앉아서 20~30분 정도 생각을 했어요 떨어지기는 무섭고 포기하고 내려오기는 싫고 그냥 왠지 포기하면 내 우울이 정말 별게 아닌게 될꺼같아서 그랬어요 화가 정말 많이 나는데 화를 내지를 못하겠어요 다음에는 꼭 뭐라 한마디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도 그게 마음대로 안돼고 항상 나중에 후회해요 저가 잘못한게 아닌데도 미안해지는 일도 많고 친구한테 돈을 빌려주고도 갚으라고 말하면 내가 돈에 집착하는것 처럼 보일까봐 아무말못하고 그냥 넘어간 적도있어요 친구들이랑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잘해주고 항상 웃는 아이로 살고있는데 착한척하는거라고 가식이라고 생각할까봐 겁도나고 그럴수록 내가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은 우울한 날이 아니더라도 계속 우울해 지고싶고 자해 안하기로 부모님과 약속도 했는데 요즘은 자꾸 칼을 찾게되더라고요 남들은 운동을 해봐라 잠도잘오고 우울한마음도 없어질꺼다 라고 하지만 운동 했을때 잠시 그렇고 나머지는 다시 우울해져요 심지어 운동할 의욕이 하나도 없을때도 있고요 저도 우울증을 고치고는 싶어요 하지만 때로는 그냥 이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어요 우울증이 걸린 상태로 계속있고 싶어요 이 우울증이라는 방패라도 없으면 지금 곁에서 위로를 해주는 사람마저 떠나갈꺼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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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ru1234
· 4년 전
우울함을 위로해주려 곁에있는사람보다, 밝고 쾌활한님의 모습을 보고 더 많은사람들이 곁에있게될꺼예요 실질적으로 우울증을 위로해주는 사람들도 무척힘들거든요 굳이 우울함을 무기삼을필요없어요 스스로우울해해서 얻어지는건없어요 한순간에야 '그러지마 다잘될꺼야 괜찮아'등의 위로들을 건네며 관심주지만 그 챙김을 받으려고 계속 그러면 나중엔 다 떠나갈꺼예요 혜민스님책중에 여덟아홉모이는 모임에가면 나를 유난히 좋아하는 두세사람도 있고, 나를 처음부터괜히 싫어하는사람도 한둘있습니다 이것이 자연의이치니 너무 상처받고살지 말라는글이 있어요 님도 누군가를 괜히 싫어하는사람 있을테니 누군가도 님을 그리생각할수있잖아요 모두에게 착해야할필요는 없어요 거짓으로 그러는거보다 솔직해서 진짜 가까운사람을 만드는게 더 나아요 시간이 지나면 '진짜'만 남거든요 세상은 굳이 포장하고살필요도, 모두에게 좋은사람일수도 없으니 이래저래 스트레스받지말며 살아요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날 싫어하는사람 있기마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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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ru1234
· 4년 전
그리고 돈관계는 절대 누구와도 하지마요 돈잃고 사람잃으니. 돈빌려줄때는 그냥 준다는생각으로 하세요 안그럼 내가 속병나요 그리고 집앞다리에서 앉아있다와도 누구도 뭐라안해요 왜 안뛰어내렸냐고 할사람없으니 그저 다리에가서 미세먼지없는 시원한 바람맞으며 커피한잔 마시며 하루를 정리하고 차분하게 생각도하고 여러가지들을 계획하는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화를 못내면 화내는대신 어떻게표현하고싶은지, 그런것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