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박탈감 우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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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박탈감 우울
커피콩_레벨_아이콘sweet13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이고 간호사일을 하다가 삼교대에 지치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느껴서 이년 전쯤 병원을 그만뒀어요.. 그만두고 한동안은 몸도 회복하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놀고 지내다가 간호직 공무원을 그때부터 지금까지 준비하고있는데요. 처음 몇달간은 가족을 제외하고 친구들한테 비밀로 했어요. 공무원 시험은 어려우니까 과연 내가 그걸 준비한다고 했을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이 신경쓰여 거짓말을 한 채로 몇달을 보냈어요.. 그러곤 멀어지게 돼는 친구들도 당연히 있었죠. 올해 6월에 시험을 치고 몇점 점수 차이로 떨어지고 자존감도 더욱 낮아지고 공부를 더 하다간 답답하고 정신병 걸려 죽을거같아서 짧게 삼사개월 동안 삼교대 없는 상근직 병원에서 일을 했어요. 처음 일했던 병원과 다르게 중증도도 정말 낮고 일의 강도도 수월해서 편하기도하고 또 오랜만에 사람들도 만나고 사회생활도 하니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이었던게 조금은 회복이 됐어요. 그러곤 몇달동안 제가 일방적(?)으로 이유를 말 안한채 연락을 끊은 친구들에게 조금씩 연락을 하고 제가 이런 사정이 있었다고 연락 못했다 미안하다 사과하고 다시 잘 지네게 됐어요.. 그리고 병원을 다시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지금은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제 친구들도 저 공부하는거 아니 자주 안부르고 이해는 해줘요. 근데 이제 연말이기도 하고 이번을 마지막으로 애들이랑 한번 놀고 내년 시험까지 아무도 안만날 계획인데요. 그런생각으로 스트레스도 풀겸 몇일전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앗어요... 근데 만나서 놀땐 재밋고 행복한데.. 제 일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앉아있으니 너무너무너무 우울한거에요.. 친구들은 돈벌어서 예쁜 옷사고 예쁜 가방사고 연애도 하고.. 저는 모은 돈으로 공부하고 책사고 밥사먹느라 옷같은거 안산지도 오래됐고 머리도 뿌염 안한지 오래돼서 지저분하고 정말 못생겻어요... 또 내년에 붙을거라는 보장된것도 없이 저만 혼자 다른길을 가고있는거 같아 너무 우울해요....ㅠ 사실 제가 청소년기때는 지금보다 더더더 심각하게 의기소침하고 자존감이 낮앗어요.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웃기만 하고 제 의사를 정확히 표현해보지 않으면서 살앗어요.. 또 공부도 무지 못햇는데 운좋게 지방에 전문대 간호학과에 가게되면서 거기선 저를 아무도 모르니 나를 한번 바꿔봐야겠단 생각으로 머리스타일도 바꿔보고 옷도 이쁜거 사입고 화장도 해보고 하니 주변에서 다들 이쁘다고 그러니 자존감이 조금 높아졌어요. 그래도 제 원래 성격이 부끄러움 많이타는 성격이라 남자가 조금만 말걸어도 얼굴 빨개지고 얘기도 제대로 못하고 이 성격은 잘 못고치겟더라구요.. 그래도 고등학교때 보단 조금 나아진거같아서 좋게 생각하고있는데. 그렇게 대학 사년을 다른 지방에서 나를 처음 본 사람들과 지내다가 다시 제 고향으로 졸업하고 돌아오니... 고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저의 과거를 아는사람들 이잖아요.. 그러니 다시 의기소침해지는거애여ㅜ 제가 바뀌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해도 제 원래 모습을 안다 생각하니 더더 소심해지고..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왔을때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저의 민낯이 드러나는거같아서... 그렇게 고향에서 병원에서 신규로 일하면서 많이혼나고 실수도 하고 자존감을 바닥을 치면서 도망치듯 일을 그만뒀어요.ㅠ 일단 제 상황은 이런데.. 제가 얼마전에 연말 행사로 친구들을 만나고 온 뒤로 급격히 우울해요.... 그리고 제 친구들은 다 예쁘거든요.. 그래서 이친구들이랑 밖에 나가면 시선이 친구들로 모여요.. 저는 들러리같고. 그런데 성격도 안활발하고. 또 제대로된 직업도 없고지금은.. 너무 우울해요 저는 카톡 프사가 없는데 친구들이 이쁜 프사로 바뀔때마다 맨날 독서실이나 와따가따하면서 늙고 우울한 제 얼굴을 보니 더 한숨이 나와요ㅜㅜ 한번은 친구들한테 솔직하게 너희랑 연락할수록 내 자존감이 떨어져서 힘들다 시험칠때까지 연락안할게 이렇게 말할까 싶다가도 그렇게 말하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서 말도 못하겟어요ㅜ 너무 우울하내요.. 공시 준비한 뒤로 밖에서 모르는 사람이 말걸어도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이 너무 없어져요ㅜ 어떡해하면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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