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엄마. 지금 내 용돈으로 오빠한테 보태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폭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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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니야, 엄마. 지금 내 용돈으로 오빠한테 보태주는거 아무렇지 않아. 오히려....., 지금 오빠가 뭘 하고서 자기 자리를 잡고 자기 할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돈 벌어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거야. 지금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오빤 영영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되있을게 뻔하니까, 혹시나 내 발목을 붙잡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보험이나 드는 마음에 챙겨주는거였어. 난 내가 어릴적에 오빠가 나한테 폭력이나 휘두르고 폭언한 것이 트라우마가 생겼어. 그래서 어쩌다 한 번씩 마주치는 요즘에도 오빠를 보면 무섭단 말이야. 꺼지라고, 큰소리를 내고 나를 때릴까봐. 이런 사람을 가까이도 하기 싫은데. 나중에 엄마아빠 노후를 나 혼자 짊어질까봐 무서웠고 두려웠어. 그래서 억지로 웃으면서 다가가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친해지려고 한거야. 절대 오빠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야..... 내 미래가 걱정되어서 그랬어. 그러니까, 네가 노력해도 니오빠는 안하다, 챙기지말라, 아깝다. 이런 말 하지마... 오히려 엄마아빠가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미칠 것 같으니까 오빠가 조그만한 것 하나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니까. 이거라도 도움을 안주면 내가 숨이막혀 못살 것 같아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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