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숨구멍을 찾으러 온 여기서 적어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자수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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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숨구멍을 찾으러 온 여기서 적어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ttohyeon32
·4년 전
여러분들에게 가족이란, 내사람들이란 어떤의미인가요? 저에겐 그저 욕심.. 이 두글자의 표현이 가장 적절한것같아요 전 더 큰 사랑과 배려를 단 한번이라도 바라본적 없습니다 딱 제가 그들에게 베푼만큼만 돌아오길 바라는게.. 욕심인가요? 제가 하고싶은 꿈은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았습니다 인서울 중경외시 나와 보험관련 전문가의 꿈을 꾸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격증을 따면 너도나도 따는거라며 무시하기, 토익,토스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따면 영어못하는사람 어딨니, 학점이 4넘어도 장학금 놓쳤다고 구박받기 일쑤 생각해보면 살아오면서 칭찬보단 아닌말을 듣는시간들이 월등히 많았는것 같아요. 근데 사람이란게.. 맘이란게.. 정이란게 무섭다고 그래도 가족이라고 아빠 엄마 힘들다고.. 그래도 동생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했고, 다 잊었다 생각했지만 제가 잊은건 그 순간의 말들 뿐이지 그때의 감정들은 아무것도 잊지않고 맘속에 가득 차있어요.. 자수성가에 성공하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계신 부모님과 한살아래 망나니동생사이에서 전 제 마음하나, 감정하나 존중받지못한채 무시당합니다.. 결국 제 꿈따윈 버리고 부모님께서 시킨 공부한지 이제 1년이 다되어갑니다.. 너보다 더 멍청한 애들도 척척 금방붙는데 돈아깝게 아직도.. 넌 왜그렇게 멍청하니? ***같은새끼 ***같이굴고산다.. 늘 가족들에게 들어가며 살고있는 제 모습이 토나오면서도 혹시나 그들이 원하는대로 이루면 달라질까하는맘에 피터지게 노력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더 큰걸 원하고 채찍하는 부모와, 그들을 보며 따라 무시하는 동생은 이게 당연하다고 늘 말합니다 사랑이라는 명목하에 이게 다 날위한거라고..들어도싸다고.. 손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당당하게 맞써봤자 항상 지고, 늘 혼자 상처받고 혼날까봐 몰래 울기도 이젠 너무 지치네요 정작 노답대학에 노답인성으로 노답인생을 살아가는 동생은 아무걱정없이 늘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왜냐면 자기편인 부모님과 그들의 사랑이 무한하거든요 이제는 너무 지치네요 아무도 제게 따뜻하지않은데 혹시나하는 맘하나로 따뜻하게 다가가려다 몰매맞고 살기도 이젠 지칩니다 재산을 바라지도 않고 그 흔한 칭찬조차 저는 바라지않습니다 그저 상처만 더이상 주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겠지요? 부모의 체면보다도, 동생의 화풀이대상보다도 더 중요한건 제 마음이란걸.. 제가 사라진다면.. 존재하지않는다면 그들은 알게될까요..? 깨우치게될까요? 이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물건은 바로 제가 아닐까싶네요 피를 나눈 일촌사이에서도 고작 이런 취급이니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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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d
· 4년 전
저에게 가족이란 족쇄처럼 느껴지네요 예전부터 맞고 자라서.. 그나저나 진짜 힘드셨겠네요.. 꿈을 위해 저 정도로 노력하셨다면 정말 최선을 다하셨을텐데.. 가족들에게 쌓인 감정도 해소가 되지 않으면 두고두고 힘들죠... 제가 뭔가 위로하기는 힘들지만 마카님 잘못이 아닐거에요. 마카님이 노력하셔도 계속 상처를 준 건 가족들이니까요. 피를 나누었다고 해서 부모자식의 관계가 모두 원만하지는 않아요. 저도 그렇구요. 두서없이 써서 위로가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마카님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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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ohyeon32 (글쓴이)
· 4년 전
@imid 와.. 맞는걸로 공감하고 있는 제가.. 참 웃프네요 ㅎ 우리 둘다 참.. 마카님의 마음 말안해도 어느새 다 공감이 가고 아프네요. 두고두고 가슴에 남고, 내가 혹시나 그들을 따라하진않을까 겁도나고, 길들여져 익숙해져버릴까 걱정되는마음.. 그치만 우리끼리 서로 이렇게 위로하면서 살아가다보면 더 나아지겠죠? 그 어떤 위로보다 진심을 담아주신 위로이기에 더 감사합니다..우리 같이 행복하려고 노력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