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할게있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내가 힘들더라도 지킬사람이 있으니까 참고 버틸텐데... 나는 나이를 먹어도 보호를 받는입장을 유지하고있어서 힘든걸 못버티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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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가 달렸어요.

algram82

· 4년 전

비빌 언덕이라는게 그래서 약이기도 독이기도 하죠. 나이가 먹을 수록 치명적인 독인 경우가 월등히 많고요.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라면 언제라도 달려가 안길 수 있는 비빌 언덕이 있을 때 버티는 연습이라도 계속 해봐야 할 거예요. 못 버티는 것은 괜찮아요. 내가 그렇게 힘들어보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악착같이 버티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못 버티면 다시 시도 하고, 또 하고, 또 해보면 돼요. 다만 비빌 언덕이 있기 때문에 아... 안 된다. 손 놓고 멍 때리게 된다면 나중에는 정말 힘들어질 수 있어요.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보호를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카님 본인 외에는 마카님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못 버티니까 할 수 없다고 손 놔버리면, 어느 순간 믿는 구석이 사라져 혼자 남았을 땐 굳은 살 하나 없는 연한 발바닥으로 거칠게 얼어붙은 차디찬 얼음돌길에 발가죽이 벗겨져가며 한 걸음 한 걸음 핏자욱을 남기며 걷게 될테니까요. 지금은 버티기 힘들다 좌절 할 때가 아니라 그 고통을 연습 해가며 독립을 준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 감사해야 할 때예요. 그러니 다시 한 번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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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을 24년째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고등학교때 취업을 나가서 부터 지금까지요 중간에 슬럼프도 3년만에 한번씩 찾아오고 혼자서 울기도 많이 했었어요. 근데 고민이요 제가 제대로 하는것이없어서 걱정입니다. 손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주가 있는것도 아닌 그냥 아무것도 되지 못한 그런 사람이 된거 같아요. 일을 잠깐 쉬고싶기도 한데 쉬었다가는 또 다른곳에 취직도 힘들것 같아 조금씩 버티는 중인데..가끔은 머릿 속이 텅 빈것 처럼 아무생각도 안납니다. 이럴땐 뭘 하면 좋을까요?

이수지님의 전문답변

현재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라고 여겨지신다면 사실, 적절한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차 등을 사용하여 조금이라도 쉼의 시간을 가져보시면서, 자기탐색의 과정을 해나가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면, 나의 생각을 조금씩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보시고, 또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찾아가 보셨으면 합니다. 자기 탐색을 통해 자기 이해의 과정을 가져보신다면 마카님께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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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해요.

공부할때 자꾸만 불안해서

Ella4567

계획도 못 세우겠고 또 자꾸만 틀리는게 너무 두려워서 답지를 무의식적으로 보는게 고민입니다 ㅠㅠㅠㅠ 어떻게하면 답지를 안보는 습관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공부할때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자꾸만 불안해서 asmr영상을 듣게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