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도 없는데 힘들어요.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수면|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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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도 없는데 힘들어요.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jf99
·4년 전
학교생활 원만했어요. 중간중간 갈등도 있었지만.. 친구들과 크게 싸운적도 없고, 성적도 좋은 편이었고. 가족들과도 잘 지내요 저는 대학교 졸업반이예요. 주변 사람들은 다들 준비 열심히 하죠.. 근데저는 하기가 싫어요. 그냥 해서 뭐하나 싶어요. 그냥.. 더 행복해지지도 않을거. 취직해서 더 행복할거같지도 않아요. 앞으로는 좋은 일보다 슬플일이 더 많은것 같고. 계산해보면 죽는게 올바른 선택인것 같아요. 살면서 이루고 싶은것도 없고, 지금까지 남들 하는 만큼만 살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아깝긴 하지만.. 어짜피 죽고 나면 다 의미없어질 시간이니까 괜찮아요. 올해 초 자살계획을 세우고, 유서를 쓰려다 말았어요. 유서를 쓰려고 보니까 너무 슬퍼서 그만둔것도 있고, 그냥 죽으면 가족관계도 다 끝날텐데 괜히 죄책감들게 유서 쓰는게 괴롭더라고요. 엄마아빠는 날 사랑하시지만, 나도 엄마아빠 사랑하지만, 사실 이 세상에 살아보라고 날 낳아버린게 원망스럽고,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우리 엄마아빠 딸로 태어났으면 더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우리엄마 아빠 참 좋은데.. 이런생각도 들어요. 일상을 보내다가 문득문득 죽고싶어서져 눈물이나요. 살아갈 가치가 없는 사람인데 무언가 오류가 생겨서 제가 태어나 버린것 같아요. 본능이 살아야지 하는건데 저는 이렇게 죽고싶기만해요.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생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해보고 싶은게 이제 없어요. 부자처럼 사치부리진 못해도 여행도 많이 다녔고, 연애도 많이 했고, 맛있는것도 먹을만큼 먹었어요. 이제 나는 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게 지쳐요. 매일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침대에만 누워 있어요. 잠들때마다 내가 사라져버리면 좋겠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괴로워요 수면유도제를 먹어도 잠이 안와요. 수면제는 처방 안 받아 봤어요. 가끔 숨이 콱콱 막혀서 답답해요. 더 살아가기위해 준비해야 것 생각하면 머리아프고 하기싫어요. 취직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하면 행복한가요? 돈 벌어서, 결혼안하고 강아지 한마리 키우면서 살면 행복한가요? 불행하지는 않겠지만.. 그때도 그때 나름의 불행이 준비되어 있겠죠. 나는 이제 더이상 살고싶지 않아요. 살면서 행복한 일도 슬픈일도 있겠지만 죽으면 플러스 마이너스 0이니까 손해는 아니잖아요. 자살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여요. 고통없이 죽는 방법을 찾아놨기도 했고.. 전문가 님은 어떻게 보나요? 답정너 같긴한데 막상 죽으려니 슬퍼져서 적어봤어요.
우울무기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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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min003
· 4년 전
저는 전문가님도 아닌, 아직 학생이지만 마카님, 여행도 많이다니고 연애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셨다니 멋진 삶이세요!! 마카님 그래두 살다보면 행복한 순간이 오지않을까요..? 항상 행복할순 없지만, 그 행복한 순간순간때문에 살아간다고 저는 생각해요(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예를 들면, 취직해서 일이 잘풀리면 그 성취감으로 기쁘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평생 살아간다는 생각에 행복하구, 아이가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보기좋을수도, 그렇기에 우리가 하루하루 견뎌갈수 있지않을까해요.. 부디 지금처럼 힘든순간이 있어도 잘 견뎌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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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4년 전
공감해요. 전문가는 어떻게 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