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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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j34
·4년 전
안녕하세요.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에요. 그런데 뭐 민망하거나 부끄럽거나 느껴본 적도 없고 아빠를 보고싶어 하지 않았다는 건 거짓말 이겠지만, 엄마가 자상하셨고 많이 챙겨주시고 엄마도 힘든 삶을 사셨던 분이라서 저는 제가 부족하게 자랏다고 생각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막무가내에 항시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언니 밑에서 자란지라 저는 소심하고 항상 자신을 깎아내리는 아이가 되어 이용도 많이 당하고 왕따도 많이 당했어요. 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성격이 많이 나아졌거든요ㅎㅎ 친구도 많이 생기고 저를 찾는 아이들도 많아요.. 저희 집은 재산이나 돈이 많지 않아요 제 앞으로 엄마 만나시는 분 대출금도 있거든요 근데 뭐 요즘 돈으로 안힘든 사람이 얼마나 있나 싶어요. 엄마한테 티를 낸 적이 없어요. 왕따를 당해도 항시 친구가 옆에 있는 척 혼자 밖에도 돌아다녀 보고 생일 선물을 받은 척 제돈으로 사보기도하고 그런데 저희 언니는 달랏어요. 모든 걸 표현하기 급급했거든요. 뭐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엄마가 저를 생각하긴 하지만 언니를 챙기는 장면이 생활이 되었어요. 말 못하고 혼자 우는건 저인데 말이죠..ㅎㅎ 학교 다닐때부터 고기집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달 140 씩 벌고 그돈으로 조그마한 고기집도 차렸어요.. 근데 어린 제가 사장으로 있기에는 세상이 참 어렵더라구요. 많이 무시당했으니깐요 가족들한테도. 손을 벌리지 않았어요 오로지 제 힘으로 했는데 너는 역시..라는 말 뿐이였어요. 도움을 청한적도 엄마한테 뭐하나 제대로 사주라고 한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제가 돈 하나는 잘모았거든요..ㅎ! 식당일을 오래하니까 손에 만성 주부 습진도 생기고 한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근데 모은 돈은 가족들이 다 빌려갔어요. 저희 집은 원래 돈이 없으니까 이해해요 지금 제가 24살이니 5년동안 하루도 안쉬고 일했네요. 통장에 3천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고작 300만원있네요. 제 노력에 대가가 참 작죠 아무도 모르지만 스트레스로 생리도 멈췄어요.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아토피도 생겨서 반팔을 못입어요.. 흉측하거든요ㅠ.. 근데 제가 말해도 아무도 진지하게 듣지않아요 되려 화만 많이 내거든요 유일하게 같이 울어주는건 제 상황을 봐왔던 친구들이에요. 뭐 제가 엄청 불쌍하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가끔 술을 먹고나면 공책에 제발 살려달라는 글을 제가 자꾸써요.. 자꾸 죽고싶어진다고 살려달라고 말이에요. 지금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중이에요. 일을 잠깐 멈췄는데 고작 6일 지났는데 돈을 안벌고 있으니까 자꾸 한숨만 돌아와서 다시 일 구하려구요.. 솥뚜껑 고기집에서 3년 맥주집에서 2년 일했어요. 근데 뭐 그렇게 일하니까 그곳에서라도 저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알바가 썩 나쁘지는 않은거같아요ㅎ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어서 이래저래 검색하다가 너무 비싸서요.. 여기를 알게되서 적어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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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4 (글쓴이)
· 4년 전
@!2e56bdc8b98fa317d85 이 시간에 이렇게 말을 이쁘게 해주는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응원되고 기운이 많이나요 말 한마디로 사람에 기운을 차려주는 친구에 앞날이 꼭 밝았으면 좋겠어요 고마워요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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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face1
· 4년 전
와 저랑 1살 차이나는데 대단하시네요 ㄷㄷ 그런데도 가족들이 알아주지 않다니 많이 섭섭하시겠어요 그래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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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4 (글쓴이)
· 4년 전
@noface1 감사해요 다른 사람을 생각해주시는 마음 만큼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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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4 (글쓴이)
· 4년 전
@!733270163e67c1d2aed 세상에는 참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말 하나로 천냥빚을 갚는다는게 다시 한 번 느껴지네요 오늘 밤은 따뜻하게 잘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감사합니다 꼭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