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의 감정쓰레기통에서 벗어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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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감정쓰레기통에서 벗어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ucisjsbdjs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2여자입니다. 제 기억으로 7살때 부터 엄마는 제게 힘든일이 있으시면 제게 털어놓으셨습니다. 7살이였던 제겐 알 수 없는 말 투성이에 엄마가 짜증을 내시니 항상 엄마와 같이 있던걸 꺼려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나이가 생기고 엄마의 말들을 이해할 때 쯤, 저는 엄마가 많이 힘드신걸 알고, 매일매일 고민을 들어주며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듣는것도 한두번이지 몇년동안 계속 저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으시니 너무 지쳤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받은 스트레스를 제게 푸시는거 같아 엄마의 고민을 듣는게 싫어졌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매일같이 일을 하시면서 제게 통화를 하십니다. 통화내용은 대충 '내가 이렇게 너네들을 위해서 스트레스가 쌓여도 돈을 버는데 너는 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지?' 이런 내용입니다. 이런 말들을 매일같이 들으니 저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또, 저는 위아래로 오빠와 남동생이있는데, 어느날은 오빠에게 오빠도 엄마 아빠에게 이런 말들을 듣지 않았냐 하면서 물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그런적이 없다면서 나와 같이있을 때 빼곤, 따로 말한적이 없다는 겁니다. 저는 엄마와 아빠의 모든 폭언과 변덕을 받아내고 있을때 오빠와 남동생은 그런줄도 몰랐다는게 너무 충격적이고 화가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1때 힘들었던 시기에 학교에서 우울증 테스트를 봤는데 저는 솔직하게 적어버리는 바람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선생님께 부모님한테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 했지만 결국 부모님께 그 사실이 전달되어 버렸고. 부모님은 한달동안 저를 *** 취급하시면서 너가 우울한게 뭐가있다고 그러냐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부모님이 위로라도 해주실줄 알았어요. 평생을 부모님의 고민을 들어주며 살았지만, 저는 부모님에게 고민을 말할 수 없다는 점이 너무 힘들고 속상했습니다. 타인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왜 자꾸 저에게만 푸시는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그만 듣고싶어요. 제 고민도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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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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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face1
· 4년 전
아이고 아직 어린 친구한테 부모님이 너무 부담을 주셨네 ㅠㅠ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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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gsun8384
· 4년 전
슬프네요..부모운도 잘타고 나야하는거 같아요;;저도 글쓴이님처럼 부모운이 없어서 힘들게 힘들게 누구한테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친구가 없으면 더 외롭고 외로워서 친구가 있어야만 하는 집착아닌 집착으로 인간관계에 집착이 생기니 공부도 집중도 못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부모운잘타고 난 사람들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근데 지나고보면 인간관계 집착하는게 가장어리석은 짓이였던 것...그냥 난 내할일 학생이면 그냥 공부라도 열심히 해놓았더라면 사람은 누군가가 나를 팔로우 하게되는걸...나중에야 아는것 같아요...결국 인간관계 부모든 친구든 뭐든 지나치게 생각하고 집착하면 아무것도 할수없게 되버리는 상태가 되는것 같아요...정말 떠먹여줘야하는 아가가 아니라면 스스로 떠먹어야만 성장하지만 부모님이 떠먹여주길 바라다보니 성장하는것보다는 그냥 그 울타리안에서 벗어나오기 힘든것 같아요...아가가 아니라면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밖에는 없는것 같아요 힘들겠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