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당신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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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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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보기 좋아요! 혹시 적응 못하거나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좀 걱정했는데, 그런 눈치 안 보여서 정말 다행이에요. 훈련과정 많이 힘들다고 들었었으니까요. 새사람, 새환경에 정말 잘 적응하고 자신의 할일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는것 같아 기쁘네요. 남 잘 되는 건데 왜이리 고마*** ㅋㅋ 당연히 친구니까겠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당신과 아는 사이가 되어 한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는 사실이 정말 소중하네요! 아직 좋아하냐고요? 음,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조금 좋아할지도 몰라요. 계속 신경 쓰이고 특별히 마음 가는게, 좋아해서 그런 건지, 고마움에 그런 건지, 미안함에 그런 건지... 아마 다 섞여서 그런게 아닐까요?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 애틋한게 맞는 것 같아요. 그도 그럴것이 연애한다고 생각하면... 으악! 상상을 못 하겠는 걸요. 아마 연애한다고 해도, 이전 연애처럼 금방 흐지부지 끝나버릴거예요. 이전 연애처럼 내 감정을 눈치채지 못한 거라고요? 흠 설령 그렇다 해도 금방 식어버릴걸요, 분명. 그분이 위에서 지켜보고 계시니까요. 뭐 아무튼! 당신이 왜 그 길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적응은 괜찮은지, 잘 지내고 있는지... 여러가지 알고 싶었던 건 아직 있지만 ㅋㅋ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우리가 더 깊어지면 안 된다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당신도 같은 생각이겠죠? 당신의 안에서 이미 저라는 존재는 많이 사라졌을 거예요 ㅋㅋ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이 당신의 빛을 찾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만큼, 저도 열심히 해서 제 길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당신의 편지가 사라진 것도, 당신이 아닌 다른사람 곁에 가서 당신과 틀어지게 된 것도, 모두 정말 그분의 뜻인지도 모르죠. 가만히 두면 너무 빠져버릴 것 같아서 염려했나 봐. 인정하기 싫었는데 전 지금 참 외로운게 맞나 봐요. 사람 고프다! 잘 모르겠어요. 뭐 어떻게 잘 되겠죠? 나는요, 그분께 당당해질 수 있을 때, 언젠가 당신같은 사람 만나고 싶어요. 당신같이 상냥하고, 나와 비슷하고, 내가 어떻든 온전히 날 받아줄 수 있는 사람. 그렇지만 당신처럼 주기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으면 해요. 나도 똑같이 훗날의 그 사람에게 제가 가진 것들을 주고 싶거든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이고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그런 사람. 언젠가 찾을 수 있겠지요? 당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더 빛나고, 더 많은 걸 보고 더 멋져졌으면 좋겠어요. 예쁜 여자친구도 만들고요. 알았지요? 당신은 정말 예쁘니까. 제가 말하지 않아도 분명 그렇게 되겠지요. 당신의 앞날을 언제까지나 축복할게요. 어여쁘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에요. 저랑의 기억을 어여쁜 추억으로 간직해주세요. 당신과의 기억은 여기까지. 금방 잊는 건 힘들겠지만, 받아들이고 묻어갈 거예요. 내가 이러는 거, 아무도 모를 테니까. 혼자 조용히, 이정도는 용서해 줄 수 있죠? 고마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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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ho
· 4년 전
이런 글을 읽게 해주어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