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본 후 앞날이 캄캄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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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본 후 앞날이 캄캄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bgus02
·4년 전
이번에 시험을 봤는데 그간 해왔던 노력들 제가 쌓아온 좋은 성적들이 다 물거품이 될 만큼 저조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과는 심리학과인데 사람을 상대하는 진로를 가지게 되다 보니 대학이 중요시될텐데 성적이 도와주지 못할 것 같아요 제일 화나는 건 시험이 쉬웠다는거, 나만 이번시험을 망쳤다는거, 고친 문제들을 다 틀렸다는거 이 세가지로 인해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고 고쳐지지 예전부터 계속된 고질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자신감 자존감 모두 바닥인 상태입니다 지금도 죽고싶을만큼 제 자신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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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hovah
· 4년 전
죽는 것이 쉬운가요? 죽는 것이 쉬운 사람은 없지요. 이 세상에는요. 지나간 일이더라도 미래를 위한 발판이 무너진 것이니 마음이 아프겠죠. 충분히 이해해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세상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요. 자신의 목숨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낄 수 없어요. 자신은 자신이 사랑해주지 않으면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는답니다. 공부는 그 다음 일이에요. 왜 자신을 사랑하지 않죠?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남을 치료한다는 것이에요? 무슨 수로요? 혹시 무당이신가요? 아니죠? 그럼요,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신 후에 공부하세요. 안늦어요. 전 제 꿈을 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 중간에 가졌어요. 그전엔 뭘 했는지 알아요? 학교에서 소위 일진이라 불리는 짓들을 하고 다녔어요. 패싸움, 삥뜯기, 오토바이 타기, 흡연, 땡땡이...등등등 여러가지를 했지요. 전 수능 하나만 보고 5개월 죽어라 공부했어요. 정말 악착같이 공부만 했어요. 내 인생에 재수란 없으니까. 친구들? 다 버렸어요. 연락을 아예 끊고, 여자친구와도 작고했죠. 핸드폰도 해지시키고 그렇게 공부만 해서 원하는 학교 원하는 과에 들어갔어요. 정말 열심히 했죠. 수학과 영어 국어 한국사는 1등급을 받았어요. 서울대? 가고는 싶었지만 대학이 뭐가 중요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목표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 되는 겁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나도 저렇게 해서 취업됐어요. 내 꿈은 생소할 수 있지만 카지노 딜러였어요. 지금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복합리조트 카지노 피트 보스에요. 과장급이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에요. 여태 쌓아 올린 발판 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는 거에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적어도 나보다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러니 분명 될 수 있을거에요. 자신을 믿으세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위대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