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한숨을 쉴때마다 몸에서 검은 무언가가 나오는것 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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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한숨을 쉴때마다 몸에서 검은 무언가가 나오는것 같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살아갈 큰 의욕도 없으면서, 먹는건 먹는거 만큼 쓰고, 쓰는건 또 쓰는만큼 쓰고. 크게 부유하진 않지만 모지라지 않아 사고싶은것도 사고. 이러는게 낭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인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당연한건가? 나를 의심도 해요. 나는 뭔가 그럴 자격이 안된다.누군가 말하는것 같아요. 그냥 내 착각이라고. 기분탓이라고.. 내가 그렇게 힘든가?? 그리 막 힘든건 아닌것 같다고 느끼거든요. 그냥 힘들긴한데 크게 다가오는 감정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그런 감정에 적응한것 같아서. 그냥 ....아니, 잘 모르겠어요. 평소같다곤 하지만, 나에게서 평소란 남들같지 않아서. 안젛은 쪽이긴 한데... 난 이게 평소라서. 괜찮은건지, 안좋은건지. 아니면 이게 좋은건지. 멍청이 같죠. 멍청이 같아요. 바보같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뭐가뭔지.. 정말 나는 흐르는대로 숨만쉬어 살아가는것 같아요. 열심히 산다는건 뭘까. 목적. 나에게 살아가면서 ,인생의 목적은 뭘까. ...... 머리가 아파요. 이젠 아무 글자도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아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러 말들이 눈아플정도로 머릿속을 헤집고 떠다니고 박혀들었는데. 온통 꺼맣고 아무글자도 보이지 않아요. 나도 참 힘들게 산다.싶어요. 그러면 그런대로 아무생각없이 ,그냥 편하게 살면 안될까? 싶지만 또 난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 그러면 안돼는거 아니야? 내가 그래도 되는거야? 지금이 그런 상황이야? 없으면 없는대로 또 다른걸 머리쥐어뜯으며 생각해요. 나는 왜 항상 나를 괴롭히고 나를 아프게 하며 못살게 굴까. 내가 그래야한다고 ,나도 모르게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도대체 나한테 있어 좋다는건 뭐고 나쁘다는건 뭘까. 뭐하나 제대로 구별할수있는개 단 하나도. 정말 단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나도 나를 몰라요. 맨날 햇갈려요. 자꾸 옛날일들이 떠올라요. 담임쌤이 모른다고밖에 말을 안하는 나에게, 왜 모르냐며, 너는 알고있지 않냐며. 그렇게 말하는데 그순간 나는 아.. 정말 나는 아는건가? 생각했어요. 정말 알면서도 말을 안하는건가? 말하는 그 순간에도 이건지 저건지 고민하는거야? 핳ㅡ... 생각이 없다면서 생각이 난다는게 웃기네요. 뭔 말같지도 않은...... 자꾸 칼생각이 나요. 왜 나는 이 생각을 그만둘수가 없을까요. 난 오늘만 이 생각을 몇번이나 했을까. 왼손 손가락을 다 접어요. 몇번을 접엇다 필까. 내가 기억못할때도 생각했던건 아닐까. 잘 하지도 못하는걸 왜 맨날 떠올리는걸까. 하아... 답답함에 짙은 한숨을 뱉어요. 도댜체 뭘 어떻게... 답은 없다지만.. 차라리 답이 있었다면 편했을까? 더 숨통을 조여왔을까? 하나에 마추기도 어렵지만, 혼자서 하나를 만들어가기에도 너무 힘드네요. 다 장단점은 있을거라 생각해요. 이젠 내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네. 괸히 팔을 내려다 보는데, 소름돋는 쌔-함이 나를 감싸안네요. 참.. 춥기도하고 따뜻하기도 하구나. 이 시간인데도 저는 아직 잘 시간이 되지 않았다는게 놀랍네요. 한 2시간은 지나야 골아떨어질려나. 아, 아니. 이젠 진짜 자야한다고 마음먹고 눈을 감겠지. 난 오늘 하루 도대체 뭘 하고 보냈지?? 아침부터 뭘하고 보냈지? 멍청하게 허무하네요. 뭐라도 해야하는데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 그냥 망상이나 구구절절 끄적이는것 밖에 할게 없어요. 맨날 말만 한다한다- 펼치면 그저 흰 백 도아지에 알록달록의 어지러운 모양들 뿐이겠죠. 내가 관심가지는건 왜 다 이상하지? 아니 이상한게 아닌가? 아니 이상하긴 이상한데.. 나는 왜 그런거지? 왜 그런게 나는 좋은거지. 도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 틀어먹어서 이런 .... 이런게 완성이라고 숨쉬고 있을까.. 하아... 한숨쉴때마다 몸속에서 짙은 검은 무언가가 나오는것 같아요. 넌 뭐니.. 너무 힘들다. 아무것도 안해도, 집에만 있어도 너무 지친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왜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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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la
· 4년 전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유를 모르겠고 삶이 무료한데 많이 힘든 날들을 견뎠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자기에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지출하면서 그 순간 욕구를 채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출로써 채우는 욕구는 한 순간에 꺼져버리고 말아요. 그리고 글쓴이 전혀 모자라거나 멍청하지 않습니다. 괴로울 때 도움을 청하는게 굉장히 현명해보여요. 인생의 목적이란게 쉽게 찾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찾고 찾아가는게 목적이에요. 그 목적과 목표를 찾았을 때 비로소 삶은 살아갈 의욕을 찾고 완전해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저의 삶의 목적은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들이 나로 인해 위로 받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이 저의 목적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목적을 찾지 못 해서, 찾는 방법을 몰라서 글쓴이처럼 방황하고 있어요. 글쓴이가 어떤 날들을 지내고 있는지 말해주지 않아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혼자서만 하는 싸움은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게 됩니다. 홀로 생각하는 것이 모든 일을 실제 일보다 더 심각하고 큰 일로 생각하게 만들어요. 100%에요. 혼자서만 되뇌이고 괴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은 모래구덩이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주위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으세요 감정 교류를 하세요. 할 사람이 없다면 저에게라도 털어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