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이럴까요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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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이럴까요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yuunq
·4년 전
몇주 전부터 무기력하고 울적해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집중도 힘들어요. 밤에 잠이 오지 않고 학교에서 자게 돼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오고 내일이면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좋지않은 생각이 떠올라요. 하늘을 보다 산을 보다 버스를 타서 앉아있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차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사고가 나서 죽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요. 저희 집 강아지를 보다가 내일이면 보지못할것 같고 책상에 앉아있다가 눈물이 차오르기도 하고요. 성적에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 시험에는 욕심도 나지 않고 실수를 해도 많이 안타깝지가 않아요. 부분부분 제 행동과 감정이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제가 무슨 말을 썼는지 어떤 기분 이었는지.. 몇일 전에는 책을 반납해야한다고 했는데 친구가 어제 같이 가서 반납을 했다고 알려줬어요. 친구와 함께 있으면 괜찮다가 갑자기 다른곳으로 빠져 혼자 있고 싶은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 어제 밤에는 기분이 울적해 한두시간 정도 눈물을 흘리다 잠에 들었어요. 이년 전부터 하지 않았던 자해도 했고 제 몸에 상처가 나서 피가 나오면 시원한 기분이 들고 마음이 좀 편해져요. 그 이후로 다시 상처가 아물때 쯤이면 더 많이 우울해 집니다. 제가 왜 이럴까요? 아무런 일도 없는데.. 혹시라도 해서 몇일 전 쓴 일기를 댓글에 써놓을게요 제발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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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unq (글쓴이)
· 4년 전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고싶어 나지금 너무 힘들어 살고싶지가 않아 딱히 별일도 없는데 하루하루가 너무힘들어 문득 찾아오는 순간들이 반가우면서도 힘들어 그냥 눈물이 나오고 살고싶지가 않아 왜일까 나는 왜 이렇게 살까 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왜 이렇게 밖에 살지 못하는 것일까 원망스러워 나에게 준 사람들에게 미안해져 정말 너무 많이 날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미안해 날 위해 기도하는 사람에게 너무미안해 날 위해 투자하는 사람에게 너무 미안해 날 믿어주는 사람에게 너무 미안해 진짜미안해 내가 이런생각해서 정말미안해 근데 나 진짜 살고싶지가않아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나와 아까 안방 침대위에서 날 긁어대는 메리를 보고 눈물이 나왔어 이 예쁜 메리를 내일 아침이면 보지 못할거란 생각이 나서 왠진 나도 모르겠어 창밖을 보다가미 뭉게뭉게 솜뭉치같은 구름을 보다가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산을 보다가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다가 죽고싶었어 내가 탄 차가 전복되는 상상을 했어 내가 튕겨나가 없어지는 상상을 했어 그래서 휴대폰을 꽉 잡아보았어 이것이 없으면 날 사랑하는 사람들은 내 유서한글자 보지 못하고 슬퍼할것이 생각나서 차라리 태어나지말았으면이란 생각을 수도없이 많이했어 그러면 그들에게 내가 아픔이 되지 않을텐데 내가 기쁨이 되지 않을거고 내가 분노도 슬픔도 되지 않을텐데 나 미친건가봐 정말 왜이러지 근데 아픈건 싫어 긋는 순간엔 시원한데 내 허벅지에 난 생채기가 아직 아물지 않아 스쳐서 고통이 느껴질때마다 다시 나의 감정이 떠올라와 나 옛날에는 내가 살아온 것들 나의 노력들을 놓지 못해서 죽기 너무 아쉽고 미련남았는데 요새는 그 생각이 안나 이렇게 노력했는데 나에게 오는게 없으니 그냥 내가 좀 약한가 싶어 아무것도 아닌 노력을 노력이라고 하고 좀 주접떠는거 같기도 하고 나약한 내가 보잘것 없는 사람인거같아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한것도 없는 내가 힘들어 바라는거만 많은 내가 힘들어 미래를 내다보며 꿈을 꾸는거도 너무 부질없다고 느껴져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 미래같아서 현실성없어서 그냥 내가 비참해져 살고싶어서 떠나고 싶었는데 이젠 그냥 이대로 무너져가고싶어 더 깊어져서 구렁텅이속에 빠져 죽어버리고싶어 정신도 못차리게 늪에 빠지고싶어 미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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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88
· 4년 전
혹시 주변에 청소년상담센터 있으면 꼭 다녀보세요... 뭔가 의지할게 있으면 좋겠는데요... 공부든 취미든 운동이든 뭐라도 다른거에 집중할만한게 있으면 거기에 신경을 써보세요... 강아지도 키우시는거같으니 강아지에게 사랑도 많이 줘보세요... 자해는 스트레스가 너무 극심한 상황이면 생기는거같아요... 님이 그만하셨으면 좋겠구... 님을 괴롭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하구 적어보시고 님이 그걸 해결하기 위해 할수 있는게 뭔지 찾아보세요....일기보니 님이 너무 힘드신게 보여요.... 님은 나약한게 아니에요... 그냥 지금 상황이 그런거일뿐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라고 좋아하는게 있다면 거기에 집중해보세요...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