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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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야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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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릴적부터 집안환경이 저에겐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어릴적에는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커서 보니 학대더라고요. 어머니는 가정폭력을 하고 계셨습니다. 셋째 중인 둘째인 저는 눈치가 워낙 빠른 탓에 맞는 것은 면했지만 저와 다른 언니와 동생은 꼬집혀 피멍이들고 책,잡지 등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많이 맞았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저희는 할머니,할아버지와 같이 살았기때문에 동생과 언니가 심하게 맞을때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말리러 나오셨습니다. 하지만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에 끌고가 때리셨습니다. 아버지는 직장을 먼곳에 다니셔 주말에만 집을 오셨구요 만약 동생이나 언니를 때린 것이 들키게 되면 언니와 동생이 잘못한 일이라고 거짓말까지 하시며 아버지께 한번더 혼나게끔 상황을 만드셨습니다. 저는 항상 조심히 살았더니 눈치가 빠르다는 말을 해주시더군요. 이게 지금 생각해보니 썩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네요. 어머니는 돈 없다는 소리를 항상 입에 가지고 다니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갖고 싶은게 생겨도 초등학교 내내 옷을 못입는 다고 같은 옷을 입는 다고 왕따를 당하면서도 말을 못하게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희 집 형편으로는 사고싶다고 말해도 됐을 법 한데 그때는 그 한마디가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 와중 저희 할머니와 어머니 사이는 매우 안좋으셨어요 돈 관계에서든.. 어디서든 그래서 밤마다 할머니께서 저희 방에 들어오셔서 부모님 욕을 하시곤 했어요. 그땐 정말 우리 엄마가 나쁜 사람일까.. 혼란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 저에게 부모 욕을 매일하러 오신 할머니도 원망스럽네요. 저에게 있어서 집과 가정은 쉴만한 곳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일이 찾아왔습니다 중학교를 입학하게 될때쯤 사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학교에서 성교육을 한참 받은 저는 나라면 바로 신고할거야 라고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입 밖에 말하기도 힘들더군요. 그 후 남자에 대한 공포심이 너무 커져 학교생활 하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지내다 제가 자고있을때 칼로 뭔가를 깎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소리에 눈을 뜨니 저희 언니가 앉아있었습니다. 칼로 손목을 긋고 있더라고요 눈은 우는데 입은 웃고 있었습니다. 그땐 너무 무서웠어요. 언니 뭐하는 거냐며 칼을 뺏어보았지만 제가 방심한 사이 다른 가위로 긋고 있더라고요 미칠지경이였지만 정신차려서 집안에 있는 모든 뽀족한 도구를 제 베게 밑에 숨기고서야 울면서 잘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힘든 일을 너무 겪은 것 같아요 어머니의 폭행은 제가 성인이 되기전까지 이어졌고 동생 때리는 걸 막으려다 제 몸이 멍이들고 그 날 하루 어머니와 집에 둘이 남기 무섭다는 동생 말에 학원도 못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지내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 하신다는 소리를 하시더라고요 아버지의 일방적인 의견이셨습니다. 저는 버티려했지만 삶의 의지가 약했던 제 친언니는 또 한번의 자살시도를 했습니다. 이 일 전에도 2번의 자살을 해서였는지 이제는 믿기도 싫고 지치더라고요 삶의 의지가 약한 언니가 밉고 이 힘든 상황에 저 혼자 남겨둔 언니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저희 자매에게 나도 너희 낳고 싶지 않았어 라고 하셨습니다. 이런일이 항상 반복되다 보니 학교가는 버스안에서도 저는 항상 울었고 무기력하게 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 저는 처음으로 제가 우울증인걸 깨달았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보니 금방 깨닫게 되더군요 학생의 신분에 벗어나 혼자 독립하게 되니 여태껏 삶을 억지로 버텨온 저는 더이상 살아갈 이유를 찾기 힘들고 이제 그만 쉬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요근래는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생각도 많이 했지만 막상 죽으려니 죽음이 너무 무서워져 숨도 안쉬어지고 갑갑해져 창밖을 봐도 죽을 것 같았습니다. 몇시간동안 숨을 가쁘게 쉬다가 돌아오더군요. 제 정신건강이 안좋아지는 걸 느껴요 결국엔 이런 곳까지 글을 쓰게됐네요..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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